자전거 연수를 통해 자전거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아직은 익숙치못하여 세상 밖으로 많이 나갈 수 없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한적한 환경속에서 가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지만.... 참 대단한 일들이다. 남들은 30분이면 타기 시작한다는 자전거를 나는 종일 걸려서 겨우 타게 되었다. 그래도 감사할 일(목표초과달성- 시험까지 봤으니 말이다.)

 화영이가 군대 2년의 복무를 마치고 전역증을 가지고 제대를 하였다. 사실 익숙하였던 세상임에도 2년간의 격리로 인하여 낯설고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욕구충족을 위해 함께 카이스트 도서관에 와있다. 영어 공부를 일단 하고 있다. 앞날에 많은 축복이 있으라!!!

  어제 저녁내내 혈압이 올라서 걱정을 많이 하면서 지냈던 어머닌 송재활의학과에서 두시간동안 20분 간격으로 혈압체크를 했는데 모두 정상치가 나왔다고 한다. 어제는 6시부터 10시 반까지 거의 30분 간격으로 체크했는데 180-90과 130대의 정상혈압치를 왔다 갔다 하였고 오늘 오전에도 역시 올랐었건만.... 아무래도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큰 듯 하다. 이곳 저곳이 다 아프고 못견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어쩌랴!!! 혈압이 정상치가 되길, 아울러 이석 현상이 제자릴 찾아서 어지러운 증세가 일단 가라앉았으면 좋겠다. 한주일동안 원장님이 두번이나 집에 왔다 가셨다. 너무 의존적이시면 제대로 대우도 못해드리고.... 그러시면 안되는데.... 도무지 뭐가 두려워 그리도 견디질 못하시는 것일까 안타깝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

  나의 올해 색깔은 초록빛이다.  새생명을 튼튼히 키우는 희망의 빛깔로 정했다. 다행히도 1월 독서를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방학중 전공서적과 책들을 가까이 할 수 있어서 좋다. 어머니만 좀 안정되시면 더 바랄 것이 없을 듯 하다. 가족 간에 서로 화평하고 행복하고 서로를 위하는 아름다운 여유와 정이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

  열인 마무리하느라 정신이 없을 텐데도 동생의 제대를 축하하는 전화를 해주고 할머니한테도 이제 얼마 안있으면 와서 할머니랑 많이 놀아준다고 하였단다. 마음씀씀이가 이쁘구나. 누구보다도 열이가 올해 복을 많이 받고 사시 합격의 기쁨이 주어지기를 간구한다.

  가족 모두를 위해서 기도하고 사랑하는 시간들을 공유해야 할텐데,  아직도 기도의 불꽃을 피워올리지 못하고 있다.  일단은 성경을 열심히 읽어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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