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만큼이나 견디기 힘든건 습도다. 

습도가 높은 날은 그저 불쾌지수만 높아가는게 아니라 정신마저 혼미해진다.

마치 내 몸이 카라멜이 된 기분.

그것도 먹다 뱉은 카라멜.

더이상 정상적인 사고를 하기는 힘들다.

끈적하게 바닥에 내쳐진 기분-드럽다.

때마침 비가 내린다.

당장 습도가 제거되지는 않겠지만 축축히 젖어만 있던

공기가 한바탕 울고나면  한결 가벼워져 있겠지. 

그나저나 연정이가 외도에 간다고 했는데, 우산은 챙겨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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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4-08-18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윽~ 찐득찐득해.. 견딜만하다고 생각하던 참인데, 이 글을 읽고나니 갑자기..ㅡ.ㅡ;;

로드무비 2004-08-19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산이 습도가 높긴 높더군요.
보수동 헌책방 골목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세명상가 앞 비빔당면도 먹어보고 싶었는데...부침개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