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소리 말랑말랑 두뇌발달 그림책
율사 예멘 지음, 차루 오다바시 그림, 서남희 옮김 / 스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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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두뇌발달 그림책

이 책은 아이의 상상력과 어휘력을 키워준다. 하루 종일 우리는 무언가의 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들은 어쩔때는 똑같이 또 어쩔때는 다르게 들린다. 소리들이 모여 노래가 되기도 하고 시가 되기도 하고 동물이 되기도 한다. 책엔 다양한 의성어가 가득하다. 또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무슨 소리가 있을 지 같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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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소리가 너무너무 좋아. 어디서 무슨 소리가 나면 귀가 쫑긋. 궁금하고 즐거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를 말해 줄까? 가을에는 바삭바삭 바스락 버석버석 버스럭 와삭와삭 와사삭 수북수북 쌓인 낙옆 밟는 소리가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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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뽀득뽀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좋고

봄에는 토독토톡 토도독 조록조록 조르륵 빗방물 떨어지는 소리를 좋아해

여름에는 철썩철썩 쏴아아 바닷가에서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참 좋아

우릉우릉 우르릉 고요한 새벽을 헤치며 구름이 밀려오는 소리도 좋아

한낮에는 초롱초롱 초로롱 기쁜 새소리가

저녁이 되면 보글보글 보르르 주전자에서 물 끓는 소리가 좋아

바람 소리, 종소리, 사자 울음소리, 트럼펫 소리 모두모두 따라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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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마지막엔 '너는 어떤 소리를 좋아하니? 내가 소리 낼 수 있는 것을 마음껏 그려봐 어떤 소리도 그릴 수 있어'라는 코너가 준비 되어 있다. 아이와 같이 책을 읽으면서 소리를 따라 하고 주변을 보면서 어떤 소리가 날 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아이의 상상력이 많아 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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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의 마음 책고래마을 48
유하정 지음, 안효림 그림 / 책고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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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이 책은 로드킬로 죽은 동물들의 바라보는 도로 가벽의 마음이 담겨 있다.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튀어든 동물에 놀란 경험을 한 두번 해본 적이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동물들은 왜 도로로 나온 것일까? 자동차 바퀴에 치여 죽은 동물들을 말없이 바라보는 도로의 가벽의 마음을 통해 로드킬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자.






이곳을 지나가는 차들은 너무 빨라. 그래서 잘 못 보나 봐. 하지만 나는 잘 보여.  새끼 고라니 한 마리. 새끼 멧돼지 한 마리. 새끼 고양이 한 마리. 도롯가에 쓰러진 한 마리들.  고라니는 어제까지 피어 있던 개망초를 찾다가 새끼 멧돼지는 엄마 따라 집에 가다가 새끼 고양이는 걸음마 연습을 하다 달리는 차에 받히고도 끝까지 걸었어. 길을 막은 나에게 기대어 온몸을 떨었어. 밤하늘 별처럼 내 마음이 깨어나.







책엔 로드킬이란 단어가 직접 나오지 않지만 찻길을 건너다 죽은 동물들을 보여줌으로써 로드킬이 뭔지 확실히 알려준다. 로드킬(road kill)의 뜻은 ‘주행 중 야생동물의 갑작스런 침입으로 발생하는 차량 사고’를 의미 한다. 그렇기에 시골 길, 산 길, 숲 길을 비롯해서 각종 도로에 흔히 죽어 있는 동물들의 사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만 1년에 2천건이 넘는 로드킬이 발생 된다고 한다. 동물들은 산과 계곡을 넘나들면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산을 통과하는 터널과 다리를 만들고 끊임없이 도로를 만들면서 동물들은 본능에 의해 차량이 지나가는 도로를 건너다가 로드킬을 당할 수 밖에 없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시골로 가던 중 산 속에서 뛰어 나온 멧돼지와 차가 부딪힌 적이 있었다. 그때의 경험은 어른이 된 지금도 쉽게 잊혀지지 않고 뇌리에 남아 있고 산 속을 다닐 때면 언제든 동물이 튀어 나올 수 있다는 약간의 공포심도 가지고 있다. 수 많은 동물들이 로드킬을 당하는 이유는 아마도 단순할 것이다. 동물들이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길과 굴을 만들어 줌으로써 공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상시 시켜주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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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면
이이삼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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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음악은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레코드판을 틴테이블에 올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바늘과 함께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간다. 과연 어떤 모습이 될까?







음악이 흐르면 춤추지 않을래? 하나둘씩 모여 우리 같이 춤추지 않을래? 다르면 어때? 규칙은 없어. 흔들리는 잎처럼, 흩날리는 꽃잎처럼 춤을 춰 봐. 지금 우리는 바다처럼 자유로워. 여럿이 둘이서 혼자여도 모두 괜찮아. 서로의 손을 잡고 리듬에 맞춰 움직여. 하나하나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빛나는 작은 별이야. 어둠이 내리면 더욱 빛나지 모두 함께 어우러진다면 가장 멋진 음악이 되는 거야.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성별도 나이도 인종도 다르다. 또한 춤추는 모습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모두 같은 음악을 듣고 같이 춤을 추는 모습은 하나된 모습을 보여준다.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계기가 음악으로 귀결되는 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We Are the World'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에티오피아 빈민 구호 활동이란 취지로 미국에서 제작된 특별 앨범은 큰 성공을 거둠과 동시에 많은 이들로 하여금 빈민에 대한 관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5살딸에게는 조금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화려한 색깔때문인지 좋아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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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시장 북멘토 그림책 21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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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평화!






이 책은 온 가족이 기다리던 평화가 무엇 인지 고민하게 도와준다.

별이네 가족은 아빠가 현재 전쟁터에 나가 있다.

그래서 하루 속히 평화가 와서 아빠가 집으로 오기를 바라고 있다.

별이는 폭격으로 청력을 잃었다. 어느 날 별이는 누나와 동생을 데리고 오랜만에 시장에 간다.

그곳에서 평화를 파는 아저씨를 만나게 되는데.. 진정한 평화를 살 수 있을까?





오늘은 삼 남매가 손꼽아 기다리던 시장이 열린다. 장터에는 벌써 와글와글 상인들도 손님들도 시끌벅적 모두 신이 났다.

오세요 오세요 갓 구운 빵이에요 주세요 주세요 맛난 빵 주세요 아직도 따끈따끈 따뜻한 맛있는 냄새가 솔솔나는 빵.

보기만 해도 행복한 빵 장수, , 부지런하고 성실한 신발 장수와 옷 장수, 꿈꾸게 하는 다정한 인어 옷 장수 등 

시장엔 온갖 재미나고 멋진 것들이 많이 있다.



시장에 한 아저씨가 평화를 판다고 한다.

솔방울 폭탄은 적에게 슈웅 던지면 적이 펑! 하고 순식간에 감쪽같이 사라지고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막대기는 아직 오지 않고 알 수도 없는 멀리멀리 있는 적들도 다 물리칠 수 있다.

별이는 자신이 산 귀여운 아기 신발과 맞 바꾼다.






평화를 샀으니 아빠가 곧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자 삼 남매는 신이 났다.

시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평화를 가진 것 같다. 포근한 눈빛이 오가며 다정한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아름다운 노래와 까르르 웃음소리도 잔잔하게 들린다. 그 소리에 세상 시름을 다 내려놓고 깜빡 잠들기도 한다.




별이는 곰곰이 생각하자 엄마가 곧 동생을 태어나는데 씩씩하게 걸을 새 신발이 필요하다.

평화 아저씨에게 산 물건은 자신이 찾는 평화가 아니라는 사실에 환불을 하고 미안해서 빵을 나눠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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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세요, 타! 우리 그림책 47
허아성 지음 / 국민서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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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으로 건네는 묵직한 울림






이 책은 대중교통인 버스를 통한 존중과 배려를 알려준다. 아기 오리들을 데리고 엄마가 버스에 탑승 하려고 한다. 이미 아기 오리들은 재잘 거리며 들떴고 엄마 오리는 버스에 올라타기전부터 기사님에게 양해를 구한다. 버스 기사님은 흔쾌히 응했고 버스는 출발한다. 앞으로 어떤 손님들이 노란 버스에 올라타고 그들은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어 느릿느릿 거북이가 보인다. 버스 타기까지 한참이 걸린다. 그래도 버스 기사님은 웃으며 거북이 손님을 기다려준다. 그 다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개미 손님들이 버스에 탄다. 그리고 다음에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두더지 손님을 태운다. 그리고 몸집이 엄청 큰 코끼리와 많은 짐을 든 할머니를 태우고 버스는 열심히 달려간다.





느려도 몸이 커도 물건이 많아도 승차 거부를 당하거나 다른 손님들의 눈총을 받지 않는다. 이 버스는 기사님을 비롯해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즐겁게 탑승하고 신나게 운행하는 노란 버스이다.





일상생활에서 이동하기에 불편한 사람들을 '교통 약자'라고 부른다. 통상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이런 이들이 대중교통인 버스나 지하철을 타려고 하면 여간 어렵지 않다. 특히나 같이 탄 승객들의 따가운 눈총이 더 움추러드게 만든다. 이 책에 나온 승객들처럼 존중과 배려가 있다면 세상은 좀 더 밝고 아름답게 변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만드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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