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몬드 브릭스의 '눈사람아저씨'에 대한 마이리뷰를 며칠 전에 썼었다. 토요일 오후 늦게 쓰니 화요일에 마이리뷰란에 올려져 있었다. 다시 읽고 나니, 이렇게 부끄러울 수가! 둘째 문단의 문장이 비문이었다. 한 문장이 한 단락이라니. 마음 속에 쓰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걸 다 연결해 놓으니 다시 읽기 싫은 글이 되고 말았다. 쓸 때는 고민도 많이 하고, 몇 번이나 다듬었는데, 이렇게 큰 오점이 있다니. 좀더 간결하고 명료하게 쓰는 연습을 해야 겠다.
리뷰를 쓰고 하루 지나 다시 보면 그렇게 부끄럽다. 여기 저기 잘못 쓴 맞춤법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또 평점은 어떤한가. 별 두개를 주어야 할 것을 별 세개 준 적도, 별 넷을 주어야 할 책을 별 세 개 준 적도 있다.
왜 나는 이리 내 자신에게 무르고 엄격하지 못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