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일로 바빠서 이주일간 음식다운 음식을 먹지 못했다. 마트에서 산 즉석식품, 냉동식품을 덥혀 먹고 튀겨 먹고 그것조차 남편이 해줄 때가 더 많았다. 한창 자랄 아이들과 남편에게 미안해서 토요일 점심은 내가 간단히 준비하기로 했다.  
 
이번 여름에 만들어놓은 말린 야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으로,  먼저 당근, 가지, 호박 말린 것을 분쇄기에 갈았다. 그 건야채 가루, 가는 멸치와 누룽지가 된 밥을 물과 함께 끓였다. 그리고 소금으로 간하니, 건야채누룽지죽 완성.  
 
찐감자와 일주일 전에 담은 돌산갓김치로 함께 오랫만에 점심을 챙겨 먹었다.  


*** 까만 알갱이는 가지 가루, 노란 알갱이는 호박, 붉은 것은 당근이랍니다. 특별한 맛은 없지만, 건야채가루만 있으면 만드는 것이 초간단해서, 스스로 만족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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