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안에 굴러 다니고 있는 책, 맹꽁이 서당... 남편이 국사에 대해 관심이 있어 책 몇 권을 모셔놓았다. 나는 그림체가 눈에 익지 않아서, '유치하겠지.' 속으로 단정하고 읽지 않고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애도 책을 잡더니 ㅋㅋㅋ,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도 킬킬킬. 아주 재미나게 잘 읽고 있다.  

뒤늦게 뭔가 다른 점이 있구나, 싶어 심심할 때 펼쳐 읽었더니. 꽤 재미있다. 특히 정사를 뼈대로 하여, 맛갈난 야사도 많고. 몰랐던 한시도 절묘하게 들어있다. 국사를 그냥 줄여서 요약하지 않고, 잘 녹여낸 작가에 감탄한다. 손에 잡히는 대로 읽어서 고종을 읽다가, 고려시대로 가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