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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는 분이 땅을 소개해 주셔서 다시 텃밭을 가꾸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머님이 하셨는데, 집에서 2.5km 되는 지점이라, 가시기도 어렵고 어머님이 서울에 가계실 일이 있어 나랑 남편 차지가 되어 버렸다.
며칠 간 아침에 일어나 자전거로 가서 밭을 한 번 휘휘 둘러보고 풀도 좀 뽑고 하면서 내려온다. 그리고 예전에 샀던 책 두 권을 꺼내들고 텃밭 가꾸기 연구를 시작했다. 위 두 권이 내용이 비슷비슷하다. 같은 부분이 많다.
다른 점이 있다면 '유기농 텃밭'이 4부에서 누구나 쉽게 기를 수 있는 작물, 약간의 기술과 정성이 필요한 작물, 경험과 전문성이 필요한 작물 세 가지로 나누어 놓은 것이다.
이 분류대로 상추, 쑥갓, 시금치, 옥수수 등은 초보자용이고, 수박과 토마토는 전문가용 채소라고 할 수 있는데. 막상 밭을 해 보니 실감난다. 상추는 너무 쉽다. 씨를 뿌려 놓으니, 밥 상 가득 내가 키운 상추 겉절이다.
반면에 토마토는 기르기 힘들어 번번히 실패인데, 이번에 다시 모종을 사서 심어놓았다. 어렸을 때 아파트에서만 자라 밭구경을 못한 나에게는 책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토마토의 겉순따기 같은 부분은 최근의 주말농장 하시는 분의 블로그 사진을 보고 이해를 했다.
이번에는 토마토와 수박이 잘 클까? 여기저기 벌여놓은 일 중에 텃밭이 또 하나 추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