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서재를 새 단장하였다.  

5년 전에 나와 지금의 나, 그 사이에 무엇이 있었나?  

몇 방울의 눈물, 몇 방울의 땀... 그리고 몇 권의 책과 사람. 

지금 내가 사랑하는 것... 내 남편, 내 아이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은 깊어만 간다. 

오래 전에 나는 이 사랑이 이렇게 깊어질 줄 몰랐다. 

그냥 사랑이라는 것, 사람이라는 것은 단백질로 이루어진 세포 덩어리... 그 세포가 만나고 분열하고... 다시 소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그 안에 가득찬 마음이, 생각이, 사랑이... 여기의 나를 기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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