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소개가 되어 읽은 책입니다. 공중부양, 뜨거운 불 위를 걸어가기, 카드마술, 별자리 운세 등 우리가 흔히 흥미를 가지는 초자연 현상의 비밀을 파헤치고 속임수를 간파하는 사례 중심으로 되어 한번쯤 그런 데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꽤 흥미로운 책이랍니다. 저 역시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뒷부분은 자연에 나타나는 신비한 현상들을 확률과 과학 이론으로 풀어내고 있답니다. 또 현재의 대중매체나 교육 등 사회 전반이 비합리적인, 비이성적인 초자연 현상을 아무런 검토없이 퍼뜨리는 것을 성토하기도 합니다.이 책을 읽고 저는 과학의 편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매해 토정비결이나 사주팔자를 보기도 하고, 인기 TV 프로그램이었던 '이야기 속으로'나 '서프라이즈' 등을 애청했던 저는 조금 거리를 두고 TV시청을 하기로 했답니다. 전혀 안볼 수는 없지요. 조그마한 점 하나에도 의미를 두고 싶어하는 게 인간이니까요.아쉬운 것은 이 책은 공동저자라 그런지 책의 구성이 좀 일관되지 못하고 뒷부분에선 치밀한 맛이 떨어지네요. 그러나 한 번 읽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