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애벌레 - 우리말 녹음 비디오테이프
에릭 카렐 지음 / 인피니스 / 1998년 11월
평점 :
절판


집에 에릭 칼의 동화책이 몇 권 있답니다. 그림 동화책을 많이 가진 친척 집에서 적당한 것, 몇 권을 선물 겸 골라왔더니 거의 에릭 칼의 그림책이더군요. 우리 첫째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같이 읽고 그리고 했더니 둘째가 못볼 정도로 책이 너덜너덜해졌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글 비디오를 구입하였습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었나 봐요. 책이랑 비디오랑 전달 방식이 다른데, 자꾸 책을 봤을 때 그 '~와'하고 감탄하는 느낌을 바란답니다.
책에는 '배고픈 애벌레'가 과일 먹는 장면은 구멍이 뚫려 있어 아이랑 손가락 넣어가면서 과일 숫자 세기에 참 좋답니다. 또 '아빠 달을 따주세요'에서는 아빠가 기나긴 사다리를 들고, 높은 산에 올라가서 큰 달을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부분이 모두 책장을 펼치게 되면 아주 커져 아이가 신기해 한답니다. 또 '벙어리 귀뚜라미'에서 마지막 장을 펼치면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나니, 자꾸 아이가 그림책을 펼쳐 울음소리를 들어가며 장난을 쳐요. 내용도 단순하고 그림도 독특해서 엄마랑 함께 보기에는 참 좋은 그림책이었는데, 비디오를 보니 아무래도 일방적인 전달인 것 같아 실망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이 비디오를 너무 좋아합니다. 5살, 3살 두 남매가 보고 또 보고 하면서 동물 이름이랑 곤충 이름을 물어본답니다. 개인적으론 비디오보다 이 작가의 그림책을 먼저 보시는게 나을 듯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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