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왕 요시츠네 8
사와다 히로후미 지음, 이영신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참 재미있군요. 지금 8권까지 읽었는데, 뒷권이 나오기를 기다리게 되었답니다. 어떤 평범한 7살 아이인 효타가 얼굴이 닮았다는 이유로 귀족집 자제인 요시츠네의 역할을 하게 되어 어려움을 만나고 그 고난을 포부와 슬기로 헤쳐 나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답니다. 특히 그 고난을 단지 혼자의 힘으로만 헤쳐나가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감복시키면서 자신의 친구로 만드는 과정에 꽤 설득력이 있더군요. 잘 짜여진 이야기랍니다.

저 역시 일본의 역사적 인물은 전혀 모르고, 주인공 요시츠네는 일본에서 이순신 장군 비슷한 사람 정도로만 알고 있답니다. 근데 어떤 순정 만화에서 요시츠네를 여자로 다룬 것도 있는데, '이순신 장군이 알고 보니 일찍 죽었고 그 가짜가 인생을 살고 있었다.','이순신 장군이 알고 보니 여자였고 그 휘하 장수와 연애하는 사이였다.'라고 만화를 그린다면 우리 나라에선 누가 그것을 읽을까라는 거랍니다.

우리의 역사적 인물은 그렇게 상상의 여지가 없는, 딱딱한 채 박제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 번에 흥미로운 인물 '요시츠네'에 대한 책 한 권 꼭 읽어볼 생각이랍니다. 재미있게 만들어서 일본 역사와 인물에 흥미를 가지게 한 이 만화에 별 네 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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