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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예고한대로(?), 게으름에 관하여 짧게 얘기하고자 합니다. 
'굿바이 게으름'과 같은 좋은 자기계발서를 많이 접하는 입장에서, 부끄러울 정도로 게으른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닌가...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요 며칠 하도 추워서 더위에 지쳤다는 핑계도 못대고 말이죠;;)
누군가가 그랬죠. 자기계발서가 뻔한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꾸준히 읽히는 이유는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이라고..  잊을만 할 때 한 번씩 자극을 주어야 정신을 차리는 이 습성... 못 말려요 하여간. 

당신의 치명적인 약점! 

이런 찰나에 눈에 확 띄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실행력'.
게을러서, 시간이 없어서, 용기가 없어서, 막막해서,... 실행이 더딘 데에는 이유도 참 많습니다. 이 모두를 포괄하는 것은 결국 '게을러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게을러서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바로 당신!(아니라면 잠시 실례;)에게 매우 실용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랄까요.

잠시, 목차 중 'Part 2. 실행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한 15가지 절대 법칙' 부분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1. 메일은 바로 회신한다 / 2. 오늘 해야 할 일을 포스트잇에 적는다 / 3. 오전 중에 중요 작업을 끝낸다 / 4. 업무를 재점검한다 / 5. 철저한 시간 관리는 필수 / 6. 수첩을 제대로 활용한다 / 7. 할 일에 기한을 정한다 ... 

뭐 끝까지 볼 필요도 없이, '참 뻔하고 당연한 말만 하고 있네'라는 말이 나왔다면 정상.
그렇지만 막상 읽다보면 그렇게 '날로먹는' 책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당장 써먹을만한 아이디어로 가득하지요. 사실, '아! 나는 이 당연한 것을 왜 못했단 말인가!'와 같은 동기부여만 되었어도 성공이구요.

게으른 일상에 뭔가 '지도편달'이 필요하시다구요? 그렇다면 일단 이 책을 집어드는 것에 (아마도 얼마 없을) 실행력을 발휘해 보세요.  

그나저나, 생각난 김에 좀 적어보자면, 

요즘, 'ㅇㅇ력'이 단연 유행입니다. 대개가 일본에서 건너 온 저서들인데요, 겉모습은 가볍고(캐주얼하고) 속은 비어보이는 이런 책들이 의외로 큰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는 데에는 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류의 책들은 열린 마음으로 편하게 읽어보는 것이 좋겠죠? 더도 말고, 한 꼭지만 건져도 인생은 달라집니다!


기억나는 건 이정도. 많네요, 아마 더 있을텐데;;
음, 이 중 가장 최근에 나온 '숫자력'이 꽤 괜찮았구요(컨셉: 숫자로 말하는 비즈니스맨이 되어라!), 좀 지난 것 중에는 청소만으로도 매출이 오른다고 주장하는 '청소력'이 기억에 남네요.(그래서일까요, 저희요, 얼마전 대청소를 했어요;;)

+
아래는 제목이 다섯자라서 여기에 끼지 못한 왕따.
주제는 '혼잣말이 인생을 바꾼다'. 그러니깐 역시 왕따.
저쪽 클럽에 낄라면 '독백력'으로 바꿔야..;;

 


 

마감뉴스 1. 게으름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께 '시간도둑 퇴치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역시 일본책이구요, 중간중간 재미있는 만화도 삽입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 30분만 투자해 보세요.

마감뉴스 2. 정신과 전문의이자 '굿바이 게으름'의 저자인 문요한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승리나 성공 같은 결과중시형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성장'이라는 인생의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제목은 '그로잉Gr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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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독자가 극찬한 베스트셀러가 드디어 돌아왔다! - 출판사 광고 카피에서

'이기는 습관'이 돌아왔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전작과 꼭 같은 모습으로, 100만 독차가 극찬했던 그 이기는 습관의 저자 '전옥표'는 돌아오지 않은채, '이기는 습관' 혼자서 말이죠. 눈치채셨겠지만, 이번 2권의 저자는 1권과 다릅니다. 전옥표씨가 몇달 전 다른 출판사를 통해 '동사형 인간'을 낸 상황에서, 출판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기는 습관'을 하나의 시리즈로 만들어 갈 계획을 세운 모양입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저자를 바꿔 하나의 시리즈로 기획한 것에 찬성입니다. '후속작'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지만 막상 원고를 접하니 '새롭다'는 느낌이 강하게 온다고나 할까요.) 

이번 2권의 저자 김진동씨는 삼성전자, 소니코리아, 만도위니아의 마케팅 일선에서 활약했던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면서도 머리말을 통해 '나 같은 사람이 뭘 말씀드릴 수 있을까 많이 망설였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본문으로 들어가면 단호하고 자신감 넘치는 문체로 현장에서의 필사적이고 뼈저린 경험들을 전달합니다.

"'이제부터 설명할 모든 이야기들은 철저한 약육강식의 경쟁논리를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가끔 자기계발서를 읽는 독자들 중에는 '세상을 왜 그렇게 한쪽 시각으로만 보느냐', '너무 비정하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있다. (...) 일찌감치 경쟁의 대열 따위에는 관심을 끊고 '위로'나 '위안'이나 '칭찬'의 말들을 듣고 싶다면, '기업', '전략', '승리' 같은 키워드가 아닌 다른 주제의 책을 읽는 편이 마음이 편할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가끔 직접적으로 판매나 실적과 관련이 적은 부서의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우리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서 일하는 것인지', '친목단체에서 일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시장점유율이 33%에서 35%가 되었다고 '성공했다'고 좋아해서는 곤란하다. 수치쯤이야 다음 달이면 31%로 떨어질 수 있고 37%로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런 미세한 수치의 변화는 '내가 주도하고 내가 그림을 그린대로 결과가 움직여준 것'이 아니라, 그저 시장이 요동치는 자연스러운 파도 정보밖에는 안 된다. 대다수 기업 종사자들이 그런 '파도타기'가 '일'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때로는 그런 파도에 일희일비하느라 인생 전체를 허비할 수도 있다."  - '이기는 습관 01. 회사가 월급 주는 이유를 망각하지 마라' 중에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서 어느 회사든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경기가 나빠서', '환율부담 때문에 적자가 나는 건 당연하다'고 여긴다면, 그 회사는 망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이미 50년도 전에 '비즈니스의 목적은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했다. 이런 최악의 불경기 시대에는 한번쯤 사업을 보는 시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전에는 한 번 생각해도 됐다면 이젠 두 번 생각해야 한다. 어려울수록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져보라. 우리의 업은 무엇이고 고객은 누구이며 고객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곧 해결책이다." - '이기는 습관 22. 열정을 가진 조직의 경쟁력을 갖춰라' 중에서

맛보기는 이정도로 하고, 이태성 LG전자 유통전략그룹 과장의 추천사를 인용하며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우리 기업과 조직, 그리고 개인이 필요로 하는 것은 거창한 이론보다, 바로 이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속 시원한 이야기다." 

 

ps. 다음 이 시간에는, 어째서 알라딘경영MD는 자기계발서를 수없이 접하면서도 자기계발을 못하고 있는지, '굿바이 게으름'을 읽었으면서도 왜 게으름을 떨쳐내지 못하는지, 집중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요즘 개콘에 빠져있음을 참조하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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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악용하지 말라"
("이 책의 기법을 악용하면 위험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거듭 주의를 당부하는 바다.")
- 저자 마사히코 쇼지(현직 변호사) 

"악용하고 말았다. 반성해야겠다."
("책에 쓰여 있는 '넘겨짚기' 기술을 동료에게 써먹고 말았다.  
저자가 경고한대로 절대 악용해서는 안 된다. 잘못하면 자신도 다칠 수 있으니까")
-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위의 광고문구에 솔깃하셨던 분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에 그토록 엄청난 필살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누군가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일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현직 변호사인 저자의 설명이 매우 설득력있고, 예로 든 사례가 구체적인 것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법정에서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저자의 말처럼요. 그리고 무엇보다, 읽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제목은 <질문력>이지만, '거짓말을 간파하는 법'혹은 '진실을 캐내기 위한 질문의 기술'이 더 어울릴만한 책이기도 합니다. 저자가 변호사라서 그런지, 그런 쪽에 이야기를 집중시키고 있네요. 
 
"이 책은 거짓말을 간파하는 법, 잘못된 기억에 대처하는 법, 전문가를 상대하는 법, 거짓말할 때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과 대처법, 거짓말할 때의 인간의 생리적 반응과 눈여겨봐야 할 점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질문을 통해 진실에 접근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 책에 실린 사례들을 한번 볼까요.
"ㅇㅇ씨, 나 다 알고 있어"
"(허걱!)"
  
 
 
이것은 '넘겨짚기'로 미끼를 던지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거짓말쟁이는 상대방이 어디까지 알고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늘 불안해하기 마련이어서, 이런 거짓말쟁이의 심리를 잘 이용하면 진실을 밝혀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당신 바람피워?" 혹은 "어제 ㅇㅇ랑 만났지?"라고 구체적인 사실을 언급하여 묻기 보다는, 차분하면서도 우울한 표정으로 "나, 사실 다 알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하네요.(이 대목은 진짜 한 번 써먹어 보고 싶어집니다. 설마 '악용'까지는 아니겠죠? ㅎㅎ) 
  
"거짓말쟁이는 이쪽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결국 미끼를 물게 된다"
 
'애태우기'에 관한 질문법도 잠깐 볼까요. 
 
[케이스 1] 
"당신은 A씨를 어떻게 생각하셨습니까?"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싫어했던 게 아니었나요?" 
"아뇨. 그때는 그런 마음을 갖지 않았습니다." 
"아닙니다. 당신은 A씨를 싫어했습니다!" 
"......" 
"분명히 그렇습니다! 당신은 A씨를 싫어했던 것입니다!" 
 
[케이스 2] 
"당신은 A씨에게 어떤 마음을 갖고 있었나요?" 
"글쎄요, 어떤 마음이었냐고 하시면......" 
"아... 아닙니다, 그러면 알겠습니다. 우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저자는 [케이스 1]의 경우는 좋지 못한 질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럴 경우 상대방은 오히려 입을 더욱 굳게 닫아버리게 된다는 겁니다. [케이스 2]의 경우처럼 뭔가 질문을 할 듯 말 듯 하다가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면 뜻밖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애가 타기 때문에 스스로 덤벼든다는 것이죠.  
 
"요컨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면 딱 잘라서 부정하지만, 뭔가 말할 듯 말 듯 하면 - 뭔가 꺼림칙한 부분이 있는 사람일수록 - 무슨 말인지 분명히 해두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참, 이 방법은 특히 여자들에게 효과적이라고 하네요.(믿거나 말거나~) 
 
"너 말이야...... 걔를...... 아, 됐어" 
"걔가 뭘 어쨌다고?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네네, 바로 낚인거죠~  
이처럼, 이 <질문력>에는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다양한 질문의 기술들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악용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만큼 효과적이고, 써먹어봄직한 기술들이라는 말이 하고 싶었던 것이겠죠.  
 
"이 책은 당신처럼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그것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것이다. 이 책이 당신 주변의 인간관계나 비즈니스 환경을 보다 쾌적하고 알차게 만들어줄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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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크릿>을 버리면 <꿈꾸는 다락방>이 보인다" - <노 시크릿> 203쪽

이런 걸 삼위일체라고 하나요. 제목, 표지, 저자가 한데 어우러진 문제작이 출간되었습니다. 눈에 확 띄는 저 새빨간 표지에 저자는 <꿈꾸는 다락방>의 이지성, 제목은 아주 직설적이고 용감하게도 <노 시크릿>입니다. 내용 여하를 떠나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기에 충분한 책입니다.

책 표지에 '시크릿은 없다. 최고의 실력을 갖춰라!'라고 써있듯, 노골적으로 전세계적 베스트셀러 <시크릿>을 비판합니다. 이는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죠. 하지만 문제가-혹은 논란이 되는 것은 이 책을 쓴 저자가 <꿈꾸는 다락방>을 쓴 이지성씨라는 점입니다.

<꿈꾸는 다락방>의 부제를 기억하시나요? 놀랍게도(?)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입니다. 그렇다면 <시크릿>의 핵심은요? 간절하게 원하면 온 우주가 당신을 도울 것이라는 '끌어당김의 법칙'이었죠. 이쯤 되면 이런 의문을 품을 법 합니다. '아니, <노 시크릿>의 이지성 역시 <꿈꾸는 다락방>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으면서 이래도 되는거야?' 라고..

이 당연한 의문에 대한 답은 <노 시크릿> 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저자도 이런 상황을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죠.

"내가 보기에 <시크릿>은 힌두교를 변질시킨 미국식 자본주의 명상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우주를 종처럼 부리고 카탈로그처럼 넘기면서 현금을 주문하라고 충동질하는 책이다. 당신은 신이다, 라는 뉴에이지 메시지를 충실하게 전하는 책이다. 대가 지불의 법칙에서 말하는 행동과 노력이 쏙 빠진 책이다. 아니 대가 지불의 법칙을 따르면 오히려 실패한다고까지 말하는 책이다. 사랑과 용서 등에 관한 멋진 조언도 하지만 이 또한 철저하게 뉴에이지의 입장을 따르고 있다. <꿈꾸는 다락방>을 한국판 <시크릿>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꿈꾸는 다락방>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가?"

물론 <시크릿>만을 대놓고 비판하는 책은 아닙니다. <꿈꾸는 다락방>에 대한 변명이나 홍보만을 위한 책도 아니구요. 저자가 진정 답답해 하는 것은 <시크릿>에 열광하는 일종의 '현상'인 것입니다. 간절히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실현하려는 무서운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노 시크릿>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핵심이라 하겠습니다.

거대한 베스트셀러 앞에 도전장을 던진 또 한 명의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 그의 주장이 얼마나 먹힐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만, <시크릿>과 <꿈꾸는 다락방>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며 읽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실천하는 당신이 아름답다" - 다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결국,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 하겠습니다. <시크릿>을 읽고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비밀'을 알았든, <꿈꾸는 다락방>을 읽고 다락방에 올라가 생생한 꿈을 꾸게 되었든 말입니다.

때마침, 1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자타공인 대표 자기계발서로 손꼽히는 <이기는 습관>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실천편 격의 책들도 출간되어 화제입니다.

<이기는 습관>의 저자 전옥표박사의 신작 <동사형 인간>은 '습관'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행동전략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기는 습관>이 '숙련된 조교의 시범'이라면 <동사형 인간>은 '준비된 사수로부터 사격 개시!'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억지인가요?;;) 여담이지만, 동사형 인간과 상반되는 유형은 '형용사형 인간'일까요? 항상 그럴듯한 말만 앞세우는... 아무튼 이 <동사형 인간>은 굳이 <이기는 습관>의 실천편이라는 꼬리표를 달지 않아도 그 자체로 충분히 제값을 해내는 책입니다. 뭐랄까, 전옥표씨의 글을 읽고있자면, '야전사령관'이라는 별명이 딱 어울릴만치 내용 전달에 탁월한 힘이 실려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동사형 인간에게 실패란 없다. 그들은 방식을 바꾸면 실패도 좋은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시련과 역경 앞에서 필자는 '어느 것이 옳은지, 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었는지, 미래의 또 다른 세계는 무엇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항상 몰입하는 자세로 견지한다. 그러다보면 시련은 어느덧 희망과 기회의 방향으로 발전하고 진보한다."
"동사형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은 바로 이와 같다. 일단 실행한 후에 생각하는 것이다. 가능한 모든 변수를 다 동원하여 머릿속을 거미줄로 만들 시간에 행동부터 하는 것. 물론 이런 행동구조가 쉽게 몸에 배기는 힘들지만, 오늘 당장 아주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보라.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고민하느라 5분 늦게 나가면 이미 식당에 자리는 없다!"

백번 맞는 말 되겠습니다.(꾸물댔더니 진짜 식당에 자리가 없더라구요;) 실패가 두려워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면, 전옥표 박사의 강의를 한 번 들어보셔야겠습니다. 물론 책으로요.

혹시 <동사형 인간> 강의를 듣다가 왠지모를 압박감(상사의 명령이 떠올랐다거나)을 느끼셨나요? 그렇다면 <춤추는 고래의 실천>으로 정화가 가능합니다. 전세계에서 무려 1,800만부나 판매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자기계발 전문가 캔 블랜차드의 최신작으로, 원제 "Know Can Do"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역시 '실천'을 강조하고 있는 책입니다.

"내 책을 읽은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이 나의 가르침을 따르거나 실생활에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많은 수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캔 블랜차드는 이러한 고민 끝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는 것과 실천 사이의 틈(knowing doing gap)'을 없애기 위해 내면의 의식을 다잡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춤추는 고래의 실천>의 주제입니다. 형식은 '명령형'인 <동사형 인간>과는 달리 이야기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스토리텔링형' 입니다. 지식과 실천사이의 틈으로 고민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실천하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1.정보의 과부하, 2.부정적 필터링, 3.의지의 부족)를 제시하고 지속적 실천을 위한 행동방안을 제시합니다.

<춤추는 고래의 실천> 책 앞 띠지에 이렇게 쓰여있네요. '2009년은 실천의 해'라고. 실은 이것이 요즘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실천합시다' 캠페인을 벌여도 좋을 만큼. 읽을 때는 '그래 그래'하면서도 막상 실천과는 거리가 멀었던 자기계발서의 함정에 빠져있는 우리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고 있다고나 할까요. 자, 더이상 뜸들이지 말고, 작은 것부터라도 어서 실천에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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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연합뉴스 2008년 6월 19일자) 신상인 통신원 = 인터넷 교환 사이트에서 빨간색 클립으로 교환을 시작해 2층 주택을 장만, 세계적 화제가 됐던 캐나다 청년이 이사를 가기 위해 그 집을 다시 교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캐나다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카일 맥도널드가 캐나다 서부 서스캐처원주 키플링 도심에 있는 자신의 침실 세 개짜리 이층집을 교환 대상 목록에 올리고 다음달 11일까지 교환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내가 몬트리올에 일자리를 구해 이사를 가야 한다고 밝힌 맥도널드는 "집 대신 무슨 물건을 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렇습니다. 이 것은 실제 이야기입니다. 좀처럼 믿겨지지 않지만 말이죠. 빨간 클립 한 개로 물물교환을 시작하여 열 번만에 집 한 채를 얻었다는 이야기. 정말, 해외 토픽에나 있을 법한 일입니다. 저자는 어떻게 그러한 일을 이뤄낼 수 있었을까요.

20살 백수에 가진 것이라곤 빨간 클립밖에(?!) 없던 저자는 어릴 적 창안했던 'Bigger And Better'놀이를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깁니다. 말 그대로 어떤 물건으로부터 시작해 '더 크고', '더 좋은' 물건으로 물물교환을 이어가는 것이죠. 어찌보면 그냥 게임일 수도 있고, 진지한 의미에서는 '거래'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는 총 열 번의 물물교환을 거쳐 집 한 채를 장만하는데 성공했는데요, 이 일화는 마치 저자가 '일확천금'을 한 것인냥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어 퍼진 감이 있습니다. 사실 '빨간 클립이 집이 되었다'는 것은 정작 이 이야기의 핵심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우리가 이 이야기에서 배워야 할 점은 저자의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와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행동력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른 격언을 몇 개 나열해 볼까요.

'시작이 반이다', '첫 술에 배부르랴', '티끌 모아 태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와 같은 속담에서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성경 구절까지...

결국, 저자가 전하는 것은 자신의 '무용담'이 아닌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나 잘났습니다'로 끝났으면 이 책은 그냥 한 청년의 평범한(?) 일기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어떤가요, 우리는 너무 '집 한 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 이야기를 통해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주어진 '빨간 클립 한 개'는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았으면 합니다.

시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끝낼 수 있단 말인가?
실로 간단하다. 시작하지 않으면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는다. 위대한 여정도 모두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일단 문밖으로 발걸음을 떼어놓고 움직임을 시작하라. 왼발부터냐 오른발부터냐는 당신이 선택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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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의 마법 역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달성하기 위한 어떤 강력한 '믿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중국인들의 놀랍도록 철저한 '숫자 8에 대한 믿음'을 저자는 '8의 마법'이라 이름붙이고, 이러한 믿음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여정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 말합니다. 제목이 약간 모호할 수도 있겠는데요, '숫자 8'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The Magic of Lucky 8 이라 이름붙인 것은 패러디일까요? 아쉬운 것은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나왔더라면 더 큰 주목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점이겠죠.

 

백만장자 비밀수업은 어느 젊은이의 성공담이라는 점이 '빨간 클립 한 개'와 비슷하네요. 저자는 20대에 수백만 달러의 재산을 축적했다고 합니다. 물론 저자의 성공담을 다룬 자전적인 책은 아닙니다. 단순한 부의 축적을 넘어 즐겁게 돈을 벌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크릿>과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생각한다면 이 책의 분위기가 짐작되실까요. 다 비슷비슷한 이야기일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묘하게 설득력이 있네요. 읽어보기 전에 논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최초의 작고 초라하고 불완전한 발걸음은 내딛은 순간에는 궁극적으로 도달하게 될 결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시작은 신념의 순간이다. 결과가 수평선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 수밖에 없다. 꿈이나 불타는 욕구가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면 꿈이 실현되고 욕구가 충족될 길은 어떻게든 생기게 마련이다. 신념은 우리를 '내적으로 풍부'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풍부'하게 만드는 중요한 정신적 자원이다.

 
이런 저런 성공 스토리를 접하다 보면 모든 성공의 가능성은 젊은이들의 소유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사실 그런 내용의 책이 많기는 하죠. 하지만 좌절은 금물. 요즘, 인생은 마흔부터라는 말도 있던데요, 여기 중년의 자신감 회복을 외치는 책이 새로 나왔습니다. 제목이 정년 후 더 뜨겁게 살아라인데요, 25년간 퇴작자 수 천명을 인터뷰한 저자가 중년들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세지라고나 할까요.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으로 대표되는 중년 자기계발서에 또 하나의 괜찮은 책이 추가되었습니다. 아직 젊어서 볼 일이 없다구요? 그렇다면 행여나 고독함에 힘들어하고 계실지 모르는 우리 부모님들께 선물해 봄은 어떨까요.

끝으로, 이기는 습관으로 100만 독자에게 큰 힘을 주었던 전옥표 박사의 신간이 나올 예정이어서 알려드립니다. (예약판매가 진행되기도 했었죠) 제목은 동사형 인간이구요, 성공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제목 그대로 '동사형 인간'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지켜왔던 자신의 인생 가치관을 바탕으로, 성취의 행동구조를 '20가지 액티비티'로 나누어 명확한 실천 방안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조만간 다른 페이퍼를 통해 소개할 기회가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가제본으로 맛만 본 상태여서요~ ㅎ

 
"마음이 당신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느냐를 묻지 말고, 당신이 마음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물어라"

존 F. 케네디는 한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합니다. 무엇이든 저절로 되는 것은 없겠지요.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용기가 커다란 성취를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설득하기 가장 쉬운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하더라구요. 모두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빨간 클립 한 개'라도 일단 들고 뛰어나가 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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