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독자가 극찬한 베스트셀러가 드디어 돌아왔다! - 출판사 광고 카피에서

'이기는 습관'이 돌아왔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전작과 꼭 같은 모습으로, 100만 독차가 극찬했던 그 이기는 습관의 저자 '전옥표'는 돌아오지 않은채, '이기는 습관' 혼자서 말이죠. 눈치채셨겠지만, 이번 2권의 저자는 1권과 다릅니다. 전옥표씨가 몇달 전 다른 출판사를 통해 '동사형 인간'을 낸 상황에서, 출판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기는 습관'을 하나의 시리즈로 만들어 갈 계획을 세운 모양입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저자를 바꿔 하나의 시리즈로 기획한 것에 찬성입니다. '후속작'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지만 막상 원고를 접하니 '새롭다'는 느낌이 강하게 온다고나 할까요.) 

이번 2권의 저자 김진동씨는 삼성전자, 소니코리아, 만도위니아의 마케팅 일선에서 활약했던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면서도 머리말을 통해 '나 같은 사람이 뭘 말씀드릴 수 있을까 많이 망설였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본문으로 들어가면 단호하고 자신감 넘치는 문체로 현장에서의 필사적이고 뼈저린 경험들을 전달합니다.

"'이제부터 설명할 모든 이야기들은 철저한 약육강식의 경쟁논리를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가끔 자기계발서를 읽는 독자들 중에는 '세상을 왜 그렇게 한쪽 시각으로만 보느냐', '너무 비정하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있다. (...) 일찌감치 경쟁의 대열 따위에는 관심을 끊고 '위로'나 '위안'이나 '칭찬'의 말들을 듣고 싶다면, '기업', '전략', '승리' 같은 키워드가 아닌 다른 주제의 책을 읽는 편이 마음이 편할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가끔 직접적으로 판매나 실적과 관련이 적은 부서의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우리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서 일하는 것인지', '친목단체에서 일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시장점유율이 33%에서 35%가 되었다고 '성공했다'고 좋아해서는 곤란하다. 수치쯤이야 다음 달이면 31%로 떨어질 수 있고 37%로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런 미세한 수치의 변화는 '내가 주도하고 내가 그림을 그린대로 결과가 움직여준 것'이 아니라, 그저 시장이 요동치는 자연스러운 파도 정보밖에는 안 된다. 대다수 기업 종사자들이 그런 '파도타기'가 '일'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때로는 그런 파도에 일희일비하느라 인생 전체를 허비할 수도 있다."  - '이기는 습관 01. 회사가 월급 주는 이유를 망각하지 마라' 중에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서 어느 회사든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경기가 나빠서', '환율부담 때문에 적자가 나는 건 당연하다'고 여긴다면, 그 회사는 망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이미 50년도 전에 '비즈니스의 목적은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했다. 이런 최악의 불경기 시대에는 한번쯤 사업을 보는 시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전에는 한 번 생각해도 됐다면 이젠 두 번 생각해야 한다. 어려울수록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져보라. 우리의 업은 무엇이고 고객은 누구이며 고객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곧 해결책이다." - '이기는 습관 22. 열정을 가진 조직의 경쟁력을 갖춰라' 중에서

맛보기는 이정도로 하고, 이태성 LG전자 유통전략그룹 과장의 추천사를 인용하며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우리 기업과 조직, 그리고 개인이 필요로 하는 것은 거창한 이론보다, 바로 이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속 시원한 이야기다." 

 

ps. 다음 이 시간에는, 어째서 알라딘경영MD는 자기계발서를 수없이 접하면서도 자기계발을 못하고 있는지, '굿바이 게으름'을 읽었으면서도 왜 게으름을 떨쳐내지 못하는지, 집중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요즘 개콘에 빠져있음을 참조하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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