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정원/맛있는책읽기32] 존댓말을 잡아라!

존댓말을 잡아라 ㅣ 맛있는 책읽기 32
채화영 지음, 김정진 그림 / 파란정원 / 2015년 1월

시중에 나와 있는 초등저학년문고들 정말 많은데요. 파란정원에서 출간된 '맛있는 책읽기'시리즈도 정말 눈여겨 볼 만한 책인 것 같아요. 특히, 초등저학년이지만 여자아이라 문학 위주의 독서를 하는 우리 아이에게는 문학적 요소와 인성이 가미 되면서 또래 이야기로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존댓말을 잡아라]는 그야말로 초등저학년을 위한 '맛있는 책읽기' 시리즈가 마치 우리 아리를 위한 독서의 프로젝트처럼 느껴집니다.

[존댓말을 잡아라]는 제목과 같이 우리 아이들에게 존댓말과 바른 언어사용에 대한 이야기를 잘 이끌어내는 창작동화입니다. 특히 '~다요'라는 표현의 다소 우습고도 유치한 표현으로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데요. 실제로 '글로벌 붕어빵'이라는 sbs의 프로그램을 딸 아이가 굉장히 좋아해서 빠뜨리지 않고 시청을 하고 있어요. '글로벌 붕어빵'을 보다보면 일라이다라는 터키 다문화 가정의 5살 꼬마아이가 출연한답니다. 정말 언어 영재스러울 정도로 언어 표현력이 뛰어난 귀여운 아이인데요. 일라이다가 꼭 [존댓말을 잡아라]의 주인공 준이처럼 문장 끝을 "~다요"라고 하거든요. 실제로 아이들이 경험해 봤음직한 상황들을 동화 속에서 이끌어내니 그 재미가 배가 되네요. '다요반장' 이야기를 읽으면서 일라이다가 딱 떠오르더라구요.

준이가 체험학습 과제에 평소의 말버릇처럼 "~다요"로 적어내다가 우연히 과제물이 바닥에 떨어지게 되고 그 내용을 읽게 된 형식이라는 친구가 준이를 '다요반장'이라고 놀리게 된답니다. 그러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친구와의 갈등, 존댓말이나 바른말 사용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들이 스토리로 발전해 간답니다. 삽화도 참 유쾌하고 재미나요. 그래서 전혀 지겹지 않은 그야말로 즐거운 독서의 시간이에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존댓말에 대해 공부까지 할 수 있답니다. 존댓말 검거 명예경찰 표창장까지 받게 되는 주인공 준이와 형식이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나요? [존댓말을 잡아라]로 맛있는 책읽기를 경험해 보세요. ^^

[마인드스쿨 10.공부하기 싫단 말이야!] 인성을 키워주는 인성만화

제10회 리뷰대회

마인드 스쿨 10 : 공부하기 싫단 말이야! - 스스로 척~ 공부하는 책 ㅣ 마인드 스쿨 10
조주희 글, 도도 그림, 천근아 기획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12월

[마인드 스쿨] 시리즈라고 들어보셨나요?

[마인드 스쿨]은 비룡소의 만화 브랜드 '고릴라박스'에서 출간된 초등 인성만화랍니다.

저는 최근 9권,10권을 읽게 되면서 알게 된 책인데요.

스토리도 탄탄하고 [마인드 스쿨 10권]의 경우 아이들이 저절로 공감이 될 만큼

주위의 초등 생활모습이 그대로 담겨진 듯 합니다.

저도 성인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리고, 인성을 덕목으로 하는 주제를 바탕으로 만든 만화여서 즐거움 속에 감동도 있답니다.

[마인드 스쿨] 시리즈는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 가정 등에서 흔히 겪는 어려움들을 소재로, 자신감, 화해,우정,끈기, 배려 등

다양한 인성 덕목을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웹툰과 출판 만화에서 인정받은 인기 작가님들이 탄탄하면서도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훌륭한 만화를 만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재미있으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통해 여러 현실 문제와 인성 덕목에 대해 생각해 보고,

해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될 겁니다.

-출판사 기획의 글 중에서-

제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부분들이 그러고보니 기획의도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할 만큼이나요.

후딱~ 읽어버린 딸 아이가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고 합니다.

한꺼번에 구입하기도 그러하니 도서관에 있나 검색해보자고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최신간까지는 아니지만 1권부터 8권까지는 비치되어있더군요.

하지만, [마인드 스쿨] 8권 중 7권은 대여중입니다.

도서관 가는 김에 1권 빌려볼 수 있겠네요.

저는 이번에 처음 접했지만 [마인드 스쿨]의 인기는 이미 아이들에게 퍼졌나봅니다.

학습만화류는 다른 아이에 비해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 딸 아이가 재미있다고 하는 걸 보고 더 실감하게 되더군요.

시리즈이긴 하지만 매 권 마다 등장인물이랑 이어지는 스토리는 모두 다른 듯 합니다.

9권과 10권은 등장인물부터 내용까지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더라구요.

10권의 경우 '공부 빼고 1등'이라는 한결이가 등장해요.

50점의 수학성적 때문에 한결이 엄마가 욱~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당장 태권도를 끊고 영어학원, 수학학원에서 테스트를 거쳐 학원에 보내기로 하지요.

그렇게 좋아라하는 태권도를 하지 못하고, 공부해야 하는 한결이를 보면서 우리의 아이들의 모습과 별 다를 게 없구나 싶습니다.

안타깝기도 하구요. 게다가 공부해 보겠다는 의지로 자기주도학습 계획표를 만들어보지만 터무니 없기만 합니다.

그렇게 시행착오도 겪어가며 하나 하나 부딪쳐 나가는 한결이 모습이 참 유쾌하면서도 공감도 갑니다.

반면, 늘 공부 1등인 '공부 괴물' 란이라는 친구도 등장합니다.

하지만, 란이에게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비밀은 있답니다. 공부괴물이라서 마냥 행복할 것만 같지만 그렇지 않은

란이의 속내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에요.

마인드 스쿨에서 만나는 '이순신 수학학원'도 재미나고, '고릴라 병원'도 웃기다고 난리입니다.

'고릴라~ 간판 시리즈'는 9권에서도 나오던데요. 출판사의 이름을 따서 정감도 가고 더욱 재미지게 느껴지더라요.

가볍게 읽는 속에 많은 여운이 남고, 아이 스스로도 나 자신에 대해 생각이 깊어지는 인성만화입니다.

자녀와 함께 읽어봐도 참 좋을 듯 해요.

[초등 영단어 학습만화] 헬로우 큐비1- 신기한 3D 입체 영단어카드도 있어요.

영단어 학습만화 헬로우 큐비 1 - 백설공주의 왕국을 지켜라! ㅣ 헬로우 큐비 1
김동순 글, 홍상기 그림, 함순애 감수 / 천재교육(학습지) / 2014년 12월

초등 영단어 학습만화로는 정말 부족함이 없는 책입니다.

한 권에서 접하는 영단어가 무려 156단어네요.

개인적으로는 학습만화류 중 여자아이를 위한 책은 많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요.

[헬로우 큐비]는 보시는 바와 같이 여자아이들이 혹~ 할 만한 표지랍니다.

제목도 그러하구요~~~~

게다가 '명작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한 스토리가 [헬로의 큐비]의 특장점인데...

역시나 1권에서 선택한 명작 이야기가 '백설공주'라지요.

영단어들 또한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단어들이어서 아이가 영단어를 접하는데에 있어 부담스럽지 않아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헬로우 큐비]는 바로 아래의 사진입니다.

단어들만 따로 책장을 넘겨가며 공부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는데요.

지루하지 않게 예쁜 글씨체가 눈에 띕니다.

책장 넘겨가며 단어 공부만 따로 할 수 있어서 제가 봐도 너무 재밌더라구요.

대부분의 영어학습 만화가 그러하지만...

[헬로우 큐비] 또한 본문 속 영단어, 문법, 영어속담 등...

학습요소들을 잘 정리해 놓았답니다.

다음은 [헬로우 큐비]만의 카드를 소개해요.

[헬로우 큐비] 카드로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답니다.

라운드 게임, 서바이벌 게임에 대한 게임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요.

남자아이들만 좋아할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여자아이도 게임이라면 무지 좋아한다는 사실...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르실 거예요. 승부욕 정말 만만치 않아요

아래는 학습만화 끝부분에 있는 영단어 학습 총정리 부분입니다.

다양한 방식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어요.

주제로 나눈 단어들.... 본문에서 나온 부분인데 이 부분만 따로 모아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학습 효과면에서는 정말 탁월한 책이에요.

만화를 읽는데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만화 스토리 부분보다 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함과 학습효과가 더 큰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3D 카드에 대한 소개랍니다.

아이가 정말 신기해 했어요.

'증강현실'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카드만 활용가능해서 살짜기 아쉽긴 해요.

스마트폰 구글 play스토어에서 '헬로우큐비'를 검색 후 설치한 후

어플을 실행해서 단어카드를 가까이 대기만 하면 끝~~~

정말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아래의 단어카드 모습과 같이 'bus'단어는 버스가 입체로 보여요.

'girl' 단어는 여자아이가 등장한답니다.

way 단어는 w라는 알파벳이 길 모양으로 변하고 자동차 두 대가 막 움직여요.

'plant' 단어에는 식물이 나타나지요.

학습만화 구입하기에는 왠지 돈 값 못하는 것 같아 망설여질 때가 많은데요.

[헬로우 큐비]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습 효과까지 충분히 만족스러운 학습만화였어요.

저도 신간이고 첫 시리즈라서 의심반 기대반으로 읽게 되었는데 기대 대비 만족입니다.

[파닉스 교재] Phonics Cue 4권 활용기-첫 파닉스 교재로 추천드려요!!!

Phonics Cue 4 : Student Book (Paperback + CD 1장) ㅣ Phonics Cue 4
언어세상 편집부 지음 / 언어세상(외서) / 2009년 4월

[Phonics Cue 4권] - Blends(파닉스 혼합)

[Phonics Cue] 4권은 파닉스 혼합단계 교재입니다.

L-Blends ------ bl, cl, fl, gl, pl, sl

R-Blends ------- br, cr, dr, fr, pr, tr

S-Blends ----- sm, sm, st, sw

같은 소리를 모아서 익히는 파닉스라서 아이가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구성면에서 참 좋은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교재에 활용되는 단어가 그리 어렵지 않은 난이도랍니다.

처음 접하는 유아나 초등 저학년 교재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집에서 공부했던 다른 파닉스 교재와 살짜기 비교해 보았답니다.

자세히 비교해보면 아시겠지만 [Phonics Cue] 교재의 빈출단어는 아이가 학습하기에

무리가 없는 양과 단어수준으로 구성돼 있답니다.

때문에 초등저학년이나 유아의 첫 파닉스교재로 활용하기에 맞다고 추천드려요.

왼쪽 그림이 [Phonics Cue] 4권의 목차랍니다.

본책 구성 목차를 상세컷으로 올려요.

목차가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

[Phonics Cue]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교재더군요.

진작에 알았더라면 홈스쿨로 먼저 활용했으면 좋았을텐데 싶을 정도로 높은 점수 주고픈 교재입니다.

본문의 활자가 굉장히 크게 심플해서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잘 따라와 줄 듯 한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취학 전 때를 생각하면 글자를 굉장히 크게 적었던 기억이 나는데...

유아들이 적어도 칸이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실 듯 합니다. ^^

단, 아이가 즐겁게 따라 할 수 있는 첸트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cd에서 흘러나오는 발음은 정말 끝내 주더군요. ^^

더 자세한 후기나 동영상보기는 블로그로 놀러와주세요.

http://blog.naver.com/cdj541/220238805449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12-괴롭힘] 나만 아니면 괜찮을까?

나만 아니면 괜찮을까? - 괴롭힘 ㅣ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12
필리스 카우프만 굿스타인.엘리자베스 버딕 지음, 전지숙 옮김, 신민재 그림 / 길벗스쿨 / 2014년 12월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한 번 접해줘야 할 책이 아닐까? 생각해요. 특히, 이번에 읽게 된 [나만 아니면 괜찮을까?]는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보았을 법한 '괴롭힘'을 주제로 한 책이랍니다.

[나만 아니면 괜찮을까?]를 읽으면서 가장 의문점이었던 점은 바로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 아니었다는 점이었답니다.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라는 주제로 기획되어진 열두번째 책이기에 처음엔 당연히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작가 이름을 보니 전혀 아니더라구요. 필리스 카우프만 굿스타인, 엘리자베스 버딕이라는 분이 공동 작업해서 탄생한 책이 바로 [나만 아니면 괜찮을까?]이구요. 신민재라는 분이 일러스트를 담당했다는 점도 의외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상황에 맞추어 다시 삽화가 각색되어야 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보게 되네요. 일본에서도 왕따나 괴롭힘이 언론에서 많이 대두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었지만, 이 책을 접하면서 '괴롭힘'이라는 주제가 결코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니구나!라는 점을 실감하면서 어째 씁쓸한 마음,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답니다.

[나만 아니면 괜찮을까?]는 2014년 11월 교육부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2014년 2차 학교 폭력 실태 조사'를 참고한 통계 자료를 포함하고 있어요.

괴롭힘에서의 역할 분담이라던가 괴롭힘을 지켜본 아이들이 괴롭힘 당한 아이들만큼이나 많은 상처를 받는 다는 점, 괴롭힘 과정에서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닌 방관자의 입장도 드러내어 '괴롭힘'이라는 주제에서 어느 누구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될 수 있고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게 해 주네요. 신체 괴롭힘 뿐만 아니라 언어 괴롭힘, 관계 괴롭힘, 사이버 괴롭힘까지 괴롭힘의 다양함도 알게 된답니다.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 시리즈]는 대부분의 책들이 추천도서로 선정될 만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한 번 쯤 고민해 봐야 할 주제들을 담고 있어요. 그리고 건강한 우리 아이들의 사회 생활에 분명 도움 될 책임에 틀림 없지요.

​'난 네가 좋아. 하지만 네가 친구들을 괴롭히는 건 싫어. 괴롭히지 마. 그래야 우리가 계속 친구로 지낼 수 있어.'(본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