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박근호 지음 / 필름(Feelm)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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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마음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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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박근호 지음 / 필름(Feelm)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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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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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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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담백한 글들. 힘들고 아픈 시간도 있었지만 최근에 쓴 듯한 이 글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글이란 참 신기한데, 시란 마음을 농축하여 표현한 것이고 산문이란 마음을 있는 그대로 옮겨 읊조리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하여 글에서 행복이 느껴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행복한 척’은 어설픈 행복이라 쉽게 들통나고 만다.

그렇다면 행복의 근원은 어디일까? 사랑하는 사람을 아낌없이 대하고, 떠난 후에는 상대를 미워하지도 본인을 탓하지도 않으며 본인의 마음에 충실하며 살아간다. 읽고 헉한 문장이 있었다. “이별을 팔아 사랑을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은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라는 문장. 보통 이별을 하나의 실패로 간주하여 스스로를 자책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인간관계란 두사람이 끊임없이 스쳐지나가는 것이라, 이별이라는 경험을 팔아 새로운 사랑을 산다고 생각하면 한결 산뜻하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 나름이니까, 까만 속마음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태울 필요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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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로 읽는 에로스 심리학
최복현 지음 / 양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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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에로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구성이 책『라틴어 수업』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데, 각 컨텐츠 별로 다양한 신화 이야기를 하나 이상씩 소개하고 그 후에 앞의 내용에 대한 작가의 개인의견을 피력하는 방식이다. 서로 시간 순이나 공간 순으로 이어진다거나, 서로 완전히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 또한 아니라서 말 그대로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기 시작해도 좋은 책이다. 앞서 말했듯이 주제가 에로스로서 일맥상통한 이야기들이 이어지기에 읽다 보면 작가의 미묘하게 다르지만 비슷한 설명을 읽을 수 있다. 나는 그 부분이 참 좋았는데 마치 선생님이 중요한 파트는 반복적으로 설명해주는 것 같아서 더 잘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 속에는 그리스 신화는 물론이고, 인도, 아프리카 부족, 중국, 기독교 등의 전설과 신화 이야기를 하나씩 설명해주고 그 의미를 알려준다. 나처럼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지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딱이다^^ 에로스, 즉 사랑이 주제이기에 남녀의 사랑부터 동성애, 우정, 가족 간의 사랑 모두를 다룬다.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다.

특히나, 가부장적이고 남성 우위적이었던 과거의 특성상 대개의 신화와 전설은 남성을 우월하게 기록해왔기에 그 잔재의 이야기들을 작가는 가감없이 전달한다. 그러나 이 뒤에 덧붙여지는 작가의 개인 의견이 하나하나 공감이 간다. 작가는 마지막에, 지금의 남성 심리와 여성 심리는 이미 굳혀진 것이지만 앞으로 여성은 여성답게, 남성은 남성답게가 아니라 남성이나 여성이나 그냥 등가치하게 인간답게 교육을 한다면 보편적인 남성과 여성의 심리 또한 변할 것이라 말한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앞으로 우리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비합리한 요소들을 말끔히 청산해야 할 것이며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조금 더 당연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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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공부법 - 공부머리를 뛰어넘는 최강의 합격전략
스즈키 히데아키 지음, 안혜은 옮김, 전효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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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 년에 약 50개의 자격증을 딴다고 한다. 즉 일주일에 한 개씩 새로운 분야의 공부를 해치운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공부를 하나의 게임처럼 인지하여 레벨을 높여가듯, 자격증을 하나씩 클리어하는 재미로 여기는 것이다.

나 또한, 수능과 같이 호흡이 긴 시험이 아니고서야 대학교에서의 중간,기말고사 외에도 토익스피킹, 토익, 면허 시험 등 웬만한 시험은 벼락치기로 승부 거는 스타일이다. 특히 면허 필기 시험은 공부 하나도 안하고 고사장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본 게 전부인데 하나 틀릴 정도로 벼락치기는 나에게 안성맞춤 공부법이랄까.

그런 의미에서 저자의 7일 공부법은 무척이나 공감이 가는 방법이었고, 항상 정석으로 공부를 시작하다가 직전에 닥치면 정석을 버리고 선택하는 방법 또한 7일 공부법과 매일반이다. , 내가 시험 목전에 본능적(?)으로 선택하게 되는 방법이 실은 공부 전문가가 소개한 공부법과 일맥상통하였고 그만큼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전공 공부 몇 년 째 하고 있지만 요즘 따라 배우는 즐거움에 빠져들고 있다. ‘배우는 즐거움이란 비단 전공 공부 뿐만이 아니라 세상의 수많은 배울거리를 알아갈 때의 즐거움이다. 예를 들면 나는 학교에서 교양 수업을 전공 수업만큼이나 즐기고 열심히 공부한다. 교양 수업도 최대한 다양하게 들으려고 노력한다. 예컨대, 저작권 법 강의, 세계 음악 강의, 골프, 철학 등 이 모든 수업들은 전공 수업만큼이나 나에게 큰 자산이 되었다.

같은 맥락으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분야는 책을 통해 배우려고 노력한다. 이 역시 편독하지 않으려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이에 더해서, 요즘은 단순히 스펙 쌓기목적이 아닌 의 목적으로 자격증 공부를 하고 싶다. 대표적인 자격증으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공부하고자 한다. 사실 공무원을 준비하지 않는 나에게는 필요 없다고 말리는 주변사람들도 있으나 솔직히 말하면 개인적인 지성 혹은 교양을 갖추기 위해 도전하는 소소한 재미를 위한 것이지, 그 이상을 바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하기에는 역시나 시간이 부족하다. 그 뜻에서 이 책은 안성맞춤인 방향을 제시해 준다. 기억에 가장 남을 수 있는 법을 알려주므로 결코 공부를 대충하고 잊히도록 하는 방법이 아니다.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효과적으로 암기하는 법과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집어내는 법을 서술하기에 나의 평생 공부인생에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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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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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 여러분, 성모 교회에 봉사하는 동안, 제가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죄는 바로 확신입니다. 확신은 통합의 강력한 적입니다. 확신은 포용의 치명적인 적입니다. 그리스도조차 종국에는 확신을 두려워하시지 않았던가요? ‘주여, 주여,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십자가에서 9시간을 매달리신 후 고통 속에서 그렇게 외쳤죠. 우리 신앙이 살아 있는 까닭은 정확히 의심과 손을 잡고 걷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확신만 있고 의심이 없다면 신비도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신앙도 필요가 없겠죠.

의심하는 교황을 보내주십사, 주님께 기도합시다.

『콘클라베』중에서

 

우선 말하자면, 나는 독실한 무교이며 이 세상에서 나 자신을 가장 믿는 사람이다.

하여 이 책을 처음에 받아들이기에 어려울 것이라 여겼다. 책 제목인 콘클라베가, 가톨릭 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의 선거회를 뜻하는 줄도 몰랐으니.(이건 무식한 것일 수도)

읽어본 결과, 이 책은 여러가지 상황에 따른 인간 감정의 변화(콘클라베의 투표 결과)와 동시에 성스러움과 교활함을 담아낸다. 단지, ‘가톨릭추기경들을 통하여 이를 나타낼 뿐.

누구나 약점이 있기 마련이고, 누군가는 그 누구나의 약점을 이용하여 음모를 꾸미고 욕심을 확장한다. 지극히 인간적이기에, 누구도 악인으로 비춰지지 않고 성인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특히나, 절제의 아이콘으로 여겨 온 종교인들, 그 중에서도 추기경단의 송곳처럼 드러나고 만 감정의 소용돌이는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혔다.

마지막으로, 결말 즈음의 반전은 개인적인 감상으로서 굉장히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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