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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81자 바라밀 - 천부경에 숨겨진 천문학의 비밀
박용숙 지음 / 소동 / 2018년 1월
평점 :
이 책은 고대 유적과 문헌을 통해 천체를 설명한다. 예를 들면 “삼사성환오칠일묘연의 도”는 지구의 자전을 뜻한다.
그리고 9*9=81이 단순한 곱셈이 아니라 고대 천문학자들이 사용한 비밀 문자임을 설명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비밀의 문자를 풀면 <천부경>이 불교의 <반야경>과 이어짐을 밝힌다.
그 동안 읽어온 얕은 독서 경험 중에서도 이 책은 가장 신비로운 책이었다.
고대의 산물에 등장하는 신화와 각종 구전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그 속에서 다른 지역의 고대 문헌과 연결시키고 마지막에는 놀랍게도 현실의 천문학으로 이어진다. 특히 <천부경>의 숫자가 천문학의 상징이었다는 점은 꽤나 흥미로웠다.
이 외에 천문을 통한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고, 불경을 통한 천부경의 풀이를 하다가도 철학자 샤르트르와 니체 그리고 노자의 깨달음과 철학에도 결부시켜 천부경을 해설하는 점은 굉장히 신선했다.
<천부경>의 사상과 근대 모더니즘의 철학이 이어진다니 상상이나 가는가?
특히 저자 박용숙 선생님은 50년 가깝게 <천부경>을 연구해 오고, 샤머니즘 관련 저서를 여럿 집필한 만큼 <천부경>해설의 열쇠를 확실하게 쥐고 있는 듯 하다.
작가의 풍부한 식견을 통한 설명은 다소 생소한 내용이지만 효과적으로 흡수되도록 이해하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읽으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점은, 과학기술도 부족하던 고대에 사람들에게 하늘과 달과 해, 별 그리고 우주는 얼마나 큰 경외감을 갖게 하였을지 그리고 이를 필사적으로 기록한 사람들의 행위에는 어떠한 의도와 감정이 담겨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하늘을 두려워하고, 하늘을 관찰하고 또 깨달음과 철학을 얻고 과학적 사실을 밝혀내면서 인간의 역사가 지내온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결론지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