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 아날로그 시대의 일상과 낭만
패멀라 폴 지음, 이다혜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삼 GPS 길찾기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심각한 길치인 나에게는 구세주같다. 예전에는 찾아가고자 하는 곳을 모르니 두꺼운 지도책을 들고 보고 또 보고, 그러고도 헤매어서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가며 갔다.




획일적이지 않은 모양의 지도에 중구난방의 암호같은 지번의 지도를 아이들은 알까? 이젠 누군가에겐 애뜻한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 사람들에게 "사전에서 찾아봐"라고 하면 핸드폰부터 찾을것이다. 두꺼운 국어사전, 영한사전은 알 수 있겠지만 '옥편'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서도 모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옥편'은 한자사전을 말한다. 컴퓨터와 핸드폰이 없던 시절에는 한자를 찾으려면 획순이나 부수를 찾아서 옥편을 뒤적여야 했다.




이제는 맞춤법 검사기를 통하면 알아서 틀린 글자를 찾아주고 번역도 알아서 해준다. 점점 글자를, 문자를 잊어가고 있다.




처음 책표지를 보고 몇 십년전 학창시절 16비트 컴퓨터에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을 넣어 쓰던 때가 생각났다.




도스를 사용하다 윈도우를 처음 접했을때의 신세계가 이젠 일반적이게 되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 읽는내내 즐거웠다. 아마 가끔씩 다시 들쳐보지않을까 한다.




[생각의 힘 출판사에 도서지원을 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