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손은 이올코스의 펠리아스를 찾아가 자신의 것이었던 왕의 자리를 요구한다. 그러나 교활한 펠리아스는 코르키스에 있는 황금 양털을 가져오면 왕의 자리를 준다고 한다. 자지 않는 두 마리의 용이 지키고 있고 메데이아라는 마법을 쓰는 아이에테스의 딸이 지키고 있었다. 그래도 이아손은 <용기>를 내어 함께 갈 사람들을 모은다.
이에 찾아온 이들이 쟁쟁하다. 가장 먼저 헤라클레스가 왔다. 그리고 그의 동행으로 힐라스라는 젊은이도 왔다. 테세우스, 쌍둥이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 용감한 전사 텔라몬등도 왔다. 그리고 특별한 능력을 가진 린케우스, 티피스, 에키온, 제테스와 칼라이스도 동행에 참여하려 왔다. 그리고 오르페우스와 이 모든 이들을 태우고 항해할 배를 만들 아르고스도 왔다.
펠리아스는 아르고스에게 포세이돈이 말하길 배를 만들 때 못을 아껴 쓰도록 명하였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아르고스는 오히려 보통 때보다 두 배나 더 많은 못으로 튼튼한 배를 만든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에 이아손과 일행들은 배의 이름을 아르고라 이름 붙인다.
이제 이아손과 영웅들은 황금 양털을 가지러 항해를 시작하게 된다. 그들 앞에 험난한 고난들이 펼쳐지겠지만 그들은 반드시 돌아올 거라 믿는다. <용기>는 함께 할 때 더욱 단단해지는진다.
이아손이 이올코스로 아버지를 만나러 갈 때 강을 건너게 도와줬던 더럽고 추한 늙은이가 헤라였다. 헤라는 이아손의 도움으로 강을 건넌 후 그를 도와주기로 약속했으며 이후 이 일행들이 고난에 빠질 때마다 도와준다. 하지만 코르키스에서 메데이아를 만나며 케이론의 가르침을 잊은 후부터 신들의 분노를 사게 된다. 황금 양털을 가지고 이올코스로 돌아왔지만 과연 명예로웠다 할 수 있을까? 황금 양털이 부와 명예를 가지고 온다고 하였지만 이아손에게서는 모든 것을 잃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인간들의 일에 신들이 개입하면서부터 열까? 사랑의 마음을 에로스의 화살로 강제로 이어주어서일까? 사람의 욕심 때문이었을까?
지혜로운 스승의 가르침은 언제나 가슴 깊이 새기고 잊지 말아야 한다. 황금 양털이 이올코스에 부와 명광을 가지고 오지는 않았지만 이아손과 그 일행들이 세 개의 바다를 건너기 위해서 한 용감했던 행동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예언가 이드몬은 여정 중에 자신이 죽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함께 했다. 그들은 마땅히 그들의 용기에 보내는 찬사를 받을만했다.
<용기>는 아주 어렵고 큰일을 할 때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며 얻는 작은 성취들의 만족감을 학습하고 배우면 나중에 그동안 쌓인 용기들이 더 큰 힘을 낼 수 있게 한다. 용기 있는 사람 옆에서 그의 모습을 직접 보고, 관찰하며 배우는 것도 용기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파랑새 출판사의 9번째 그리스 로마 신화의 <용기>있는 행동의 결과로 배운 <진정한 용기>는 무엇인지 읽어보길 추천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