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북스의 퓨처미 다이어리는 4년을 쓸 수 있는 다이어리이다. 한 페이지에 날짜는 같은데 다른 4년을 기록할 수 있다. 첫해의 기록이 끝나고 다음 해의 기록을 하다 보면 전년도의 같은 날에 있던 일을 읽을 수 있다. 그렇게 한 해 한 해 지나면 4년의 기록이 한 권에 쌓인다. 그리고 각 날짜마다 삼성 이건희 회장, 애플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 테슬라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등이 남긴 명언과 사자성어가 적혀있다.
어린 왕자, 노인과 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세계문학 중에서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꼽힌다. 이 세 권이 전부 한 권의 다이어리에 담겼다. 처음 책 소개에서 보았을 때는 일부분만 담겨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내용 전부가 실려 있어 조금 놀랐다. 어린 왕자와 노인과 바다는 읽었지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읽어보지 못하였는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다.
올해 초부터 5년 다이어리를 사용하고 있어 용도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이 되었다, 그러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호디에>님의 글을 보고 독서 목록으로 정하게 되었다. 읽은 책과 기억 남은 문장이나 한 줄 감상평과 그날 문득 생각난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적을까 한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나 1년이 지나 다시 볼 때 적어놓았던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읽었는지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4년의 독서기록이 한 권에 정리되어 생각날 때 가끔 꺼내 읽으면 다른 서평을 쓸 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이어리는 원래 매일매일 써야 한다. 하지만 사람이기에 깜빡하고 잊어버릴 수도 있다. 하루 이틀 쓰지 않고 지나가면 어느 순간 방치하게 된다. 하루, 이틀, 한 달을 쓰지 않았더라도 다이어리가 눈에 들어와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빈 페이지는 무시하고 쓰면 된다. 빈 공백 역시 기록이다. 다시 하고 싶을 때가 리셋을 하고 다시 시작할 때이니 그냥 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