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는 평소 관심은 조금 있었지만 선뜻 시작하기에는 자신이 없어 망설이고 있었다. 여유 자금도 많지 않고 전문 분야라 어렵게만 느껴졌었다. 시아주버님께서 경매를 하고 있어 이야기를 종종 듣고는 있었다. 시작할 때 큰 자본은 들지 않았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작은 규모로 띄엄띄엄 한 건씩 하시더니 지금은 동시에 2-3채를 낙찰받아 매매를 하고 있다. 경매의 모든 진행을 직접 하고 있으니 이것저것 물어보면 되는데 그게 어렵다. 책과 저자는 블로거, 인스타그램이나 여러 경로 접한 적이 있었다. 아직은 시작할 여건이 안 되어서 경제 서적이나 부동산 쪽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책을 받고 보니 급관심이 갔다.
500만 원으로 시작해서 10억을 부동산 경매로 불릴 수 있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하였다. 이제 20대 초반인 두 아들은 어떻게 해서든 집은 장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다. 이것저것 알아보다 10년 공공임대가 당첨이 되어 입주 후 나중에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직장 생활을 시작한 큰아들에게 알려주니 LH 앱을 설치해서 알아보더니 두 번의 도전에 김포 한강 신도시에 예비입주자로 당첨이 되었다. 조기 분양이 시작되어 입주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입주는 가능한 순번이다. 입주자금 및 나중에 분양자금은 어떻게 할 건지 고민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들 중 한 명의 집은 해결이 될 듯해서 조금 안심이 된다.
하지만 분양을 받아도 현재 금리가 만만치 않아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어떻게 해서든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은 자본으로도 경매를 할 수 있다는 말은 관심을 집중시킨다. 하지만 일단 경매 용어들이 어렵다. 이사를 몇 번 다니며 기본으로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을 확인하니 보는 방법은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 이외에도 경매 입찰 시와 낙찰 후 진행되는 과정, 낙찰이 되지 않았을 때, 명도(?) 시 주의사항등, 임장(경매 물건을 직접 확인하는 활동) 시 확인해야 하는 할 사항, 낙찰 후 경락대출을 받는 방법, 경락대출이 안되는 경우, 세입자가 있는 경우, 근저당이나 가압류가 되어있는 경우, 가등기하는 방법, 적절한 낙찰가를 정하는 방법 등 생소한 용어와 내용들이 책장을 쉽게 넘기지 못하게 하였다. 이해가 안 되면 몇 번을 다시 찾아보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며 읽어 나갔다.
인생에 있어 실패를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새로운 시도를
한 번도 안 해본 사람과 마찬가지다.
그러니 매 순간 도전하고 실패를 통해 성공에
한 발짝씩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흙수저 루저, 부동산 경매로 금수저 되다. P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