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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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소설은 처음으로 접했다. 평소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자주 읽는데 다른 느낌이었다.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800여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조금 압도되었다. 하지만 첫 장을 시작하고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엉클 사일러스라는 제목과 달리 주인공은 미스 모드이다. 모드가 사일러스 삼촌이 있는 바트럼-호프로 가며 일어나는 일들이 중심이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명령을 따르는 모드는 처음에는 삼촌을 존경하고 경외하는 마음을 가진다. 하지만 사일러스 삼촌과 더들리에 의해 목숨을 위협을 받는다.


우리는 거칠지만 로맨틱한 젊은 녀석이 어리석은

고통에 빠져 하는 이야기에 너무 가혹하게 대해서는 안 된단다.

엉클 사일러스 P594


더들리가 모드에게 청혼을?! 사일러스 삼촌과 더들리가 공모한 것일까? 더들리는 진짜 모드에게 반한 것인지 사촌의 재산이 탐이 나는 것인지. 탐욕은 항상 사람의 이성을 상실하게 한다. 더들리가 조금이라도 이상적인 인물이었다면 갱생의 여지가 있었을 것이다. 강요된 감정은 사람을 지치게 하고 공포에 빠지게도 한다.


무서움 많고 소심하던 모드가 차크씨의 유골을 찾아 탐험을 감행한다. 그 탐험 끝에 찾은 것에 숨이 훅 멈췄다. 도대체 왜 또 나타난 것인지! 마담 드 루지에르! 프랑스에 있어야 하는 그녀가 왜 다시 바트럼-호프의 비밀스러운 방에서 유령처럼 나타난 것인가?! 사일러스 삼촌이 살인하였다 의심받는 차크씨의 죽음의 비밀은 풀 수 있을까? 밀실의 비밀이 궁금하다.

엉클 사일러스는 공포 스릴러 소설이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뜻과 자신을 가둔 거대한 저택을 벗어나 자유를 찾아가는 모드의 여정 그 안에는 19세기 여성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이 담겨 있다. 모드의 탈출에는 레이디 놀리스와 밀리, 메그의 도움이 있었다. 그들의 협력과 도움을 통해 여성들이 가진 힘을 이야기한다.


셰리던 르 파누는 아일랜드의 고딕, 미스터리, 호러 소설가이다. 그는 빅토리아 시대의 고딕소설과 초자연적 장르 분야의 가장 중요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비평가들로부터 생생한 인물 구현, 대가다운 내러티브 기법 구사, 디테일이 살아있는 무대, 공포를 자아내는 불길한 전조의 전개. 개연성 있는 초자연적인 요소의 활용 등을 칭송받았다. 또한 초기 고딕과 대별되는 특징으로 인물의 예리한 심리 묘사를 들 수 있다. 그가 '최초의 심리 스릴러 작가로 평가받는 이유이다. 대표작인 「엉클 사일러스」와 「카밀라」 「 교회 묘지 옆에 있는 집」은 닫힌 방 미스터리로 평가받는다.


미스터리나 공포물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라면 만족도는 100프로 이상일 것이다. 추리물이나 미스터리를 좋아하지 않아도 팽팽한 긴강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느끼고 싶다면 꼭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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