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 8 : 페르세우스 페가소스 테세우스 펠레우스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8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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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8

메네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글 야니스 스테파니데스 그림 ㅣ 파랑새 펴냄


이번 그리스 로마신화 8권의 주제는 「미궁」이다. 미궁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다이달로스가 만든 미궁에 갇힌 미노타우로스였다. 좋아하던 그리스 로마신화를 한동안 읽지 않아서인지 테세우스는 기억에 없어서 새로이 다가왔다. 미노타우로스를 물리친 영웅 테세우스와 그를 도와주어 실타래를 건넨 아리아드네의 사랑이 영원할 줄 알았더니 신들이란! 자기 멋대로인 신들!


그리스 로마신화의 영웅들의 이야기는 보통 그들의 많은 업적들로 인해 영광스럽게 끝을 맺는다. 테세우스의 마지막 이야기는 조금 충격을 주었다. 교훈은 항상 「말은 신중히 해야 하고 친구 따라 강남 가면 안 된다.」 친구인 페이리토오스와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그 허무맹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치른 대가가 너무 컸다. 자신의 나라도 잃고 납치한 헬레나도 그녀의 오빠들에 의해 발견되어 돌아가고 어머니는 아들의 죄를 대신해 노예로 잡혀간다.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그 약속이 자신을 망치는 것을 알면서도 지키려 한다면 그는 어리석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테세우스는 죽음도 불명예스러웠지만 그가 한 영웅으로서 이룬 훌륭한 업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를 비난하던 사람들은 곧 그를 기억해 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이 아테네 왕에 된 후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킨다.


테세우스는 그런한 가치를 알아보았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해칼레는 영원히 잊히지 않는 인물이 되었다.

그리스·로마신화 8 P175

테세우스는 마라톤에서 날뛰는 미친 황소를 잡으러 가는 중 만나 노파 '헤갈레'는 그를 만류한다. 그러나 말려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테세우스가 건강히 돌아오는 것을 보면 숫양 한 마리를 제우스에 바친다 약속한다. 가난한 '헤칼레'에게는 무리였으나 그녀는 테세우스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함에서의 약속이었다. 그러나 '헤갈레'는 테세우스가 무사히 돌아오기 전에 죽음을 맞이한다. 그녀의 친절한 마음을 잊을 수 없었던 테세우스는 뒷날 다시 그 장소를 찾아가 그 자리에 신전을 짓고 '헤칼레의 제우스 신전'라 이름을 붙인다. 작은 친절의 마음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잊지 않고 보답을 하는 테세우스에게서 영웅 이전에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여성으로써 자신을 믿고 당당한 자기 생각을 주장하는 아탈란테의 모습은 남성이던 여성이던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도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끔 상황과 여건에 떠밀려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을 느낄 때면 순간 멈칫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반성하는 마음이 들지만 또다시 비슷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끝없는 고민의 연속이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다 보면 신들도 인간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을 하고 질투도 하고, 자신의 자식을 사랑하여 도와주기도 한다. 이야기 속에는 많은 영웅들이 등장하여 그들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여 책을 잡고 놓지 못했다. 그와 함께 제멋대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들의 이야기도 나를 그리스 로마신화 속에 붙들어둔다. 12가지 키워드 중 「권력, 창의성, 갈등, 호기심, 놀이, 탐험, 성장, 미궁」 8개의 키워드가 열렸다. 남아있는 4개의 키워드가 너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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