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쇼팽 스스로는 페미니즘을 표방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각성」과 「한 시간 이야기」 등 대표작에서 남성 중심의 억압된 미국 사회에서의 여성의 삶을 드러내며 여성주의 작가로 알려지게 된다. 쇼팽은 기 드 모파상의 열렬한 팬으로 그의 문체에 영향을 받았지만 자신만의 취향에 맞는 글을 쓰기 위해 모파상의 기법과 스타일을 초월한다. 그녀는 자신의 주변 상황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단어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많은 지식인들이 쇼팽의 작품을 우연히 여자로 태어난 한 개인이 일상적인 감상이라고 인식했지만. 제인 르 마퀀드는 쇼팽의 글을 새로운 페미니즘의 탄생이라 보았다. 마퀸드는 「쇼팽은 타자인, 여성에게 개인적인 정체성, 자아 감각을 부여함으로써 가부장제를 훼손한다. 그녀의 작품은 이러한 여성의 깨달음을 기록한 것이다. 그녀의 삶의 '공식적인' 모습은 주변의 남자들에 의해 구축돼지었지만, 그것은 그녀의 이야기 속 여성을 통해 재평가 받고 전복된다.'라고 평했다. 쇼팽은 여성의 힘을 믿었으며 그 믿음을 자신만의 문학적 창작 능력을 활용하여 표현했다. 이는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소설을 통해 표현한 자신의 이야기를 의미 있게 전달하기 위해 현실을 과장하는 허구적 표현이 필요했을 것이다.
당시 금기시되었던 여성의 성적 욕망과 일탈을 그리며 결혼 제도를 공격했다는 이유로 거센 반발을 받으면 출판이 금지되어 절판이 된다. 이후 그녀는 왕성하던 작품 활동을 하지 않다가 1904년 뇌출혈로 사망한다. 쇼팽 사후 60여 년 후 페미니즘 소설의 선구자로 조명 받으며 재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