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유로 태어났던 어떤 방식으로 태어났던 태어남은 태어남이다.
그 아이를 다시 난자와 정자로 만들 수도 없다.
살아 숨 쉬는 생명이다.
태어남에 대해서는 어떤 비난도 할 수 없지 않을까?
아이가 그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부모나 주변인의 영향을 받는다.
아이자와 준은 비록 친아버지는 아니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내 아버지는 당신'이라고 말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한다.
자신의 친아버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준이다.
그럼에도 준은 아버지와 함께 했던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 있다.
현재는 가족형태가 다양하다.
한 부모 가정, 조손가정, 미혼부모 가정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불행한가?
부모가 있는 아이들은 모두 행복한가?
둘 다 아니다.
선택해서 태어나지는 못했지만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사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어나게 한 책임과 의무만이 아니라 사랑도 있어야 한다.
아이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난 것뿐이다.
느릿느릿 이 책을 읽으며 돌아가신 친정엄마 생각도 하고 두 아들도 생각해 보았다.
엄마는 절대적 사랑을 내게 주셨는데 나는 과연 두 아들에게 그런 사랑을 주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읽은 몇 권의 책들이 부모에 대해 아이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