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꼭 알아야 할 아기행동 89가지 - 그림으로 배우는 0~12개월 우리 아기 행동 읽기
데라다 기요미 지음, 정윤아 옮김 / 이덴슬리벨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초보 엄마, 아빠가 가장 당황스러울 때가 언제일까. 초보 아빠인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정확히 알 수 없다'이다. 아기들이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 그 누가 알겠는가. 그만큼 아기를 키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엄마, 아빠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점이 아기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예전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는 몰라도 지금은 초보 엄마, 아빠들을 위한 도움이 되는 육아 가이드북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 또한 그중 하나로서 엄마, 아빠들에게 아기의 해동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정리하여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기들이 흔히 하는 해동 패턴을 정리하여 총 89가지로 정리해서 보여준다. 아기의 성장 발달 개월 수에 따라 그 시기에 맞는 행동들에 대해서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간략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책의 첫 장에 시기별로 아기 발달 과정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책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은 크게 잠꾸러기 시기(0~5개월), 앉는 시기(6~9개월), 서는 시기(10~12개월) 이렇게 세 단계로 나뉘어 아기 해동 패턴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나는 이제 9개월째로 접어든 아이를 둔 아빠다. 잠꾸러기 시기의 아기 행동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후훗'하며 절로 미소가 머금어진다. 그 찰나에 엊그제 같던 일들이 스쳐 지나간다. 잠을 자면서 미소를 짓던 일, 자면서 아빠 손가락을 꼭 쥐었던 일, 손과 발을 꼼지락거리던 일, 자꾸 손을 핥는 일, 어느새 옹알이를 시작하던 일, 엄마 아빠를 따라 까르르 웃던 일 등등.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때론 당황스럽고 무서운 반면에 행복하기도 했던 그때였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그때와 비슷한 경험들을 똑같이 하고 있다. 아니, 점점 더해 간다.


이제 곧 아이가 서는 시기가 다가온다. 그때가 되면 이 책에서 먼저 읽었던 아기의 행동에 '아~ 그런 뜻이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 같다. 책 한 권에 아기들의 모든 행동을 다 정리해서 보여줄 수 없다는 건 부모인 우리들이 더욱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전해주는 아기들의 행동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나와 같은 초보 아빠들에게 특히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는 아빠의 육아가 당연시되고 있는 시대다. 그만큼 아빠들의 육아 참여가 낯설지도 희한한 일도 아니게 되었다. 그런 만큼 아빠들도 이제는 전보다 육아에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내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있어 자그마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궁궐로 떠나는 힐링여행 : 덕수궁 인문여행 시리즈 10
이향우 글.그림, 나각순 감수 / 인문산책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덕수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마도 가수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가 아닐까 싶다. 노래를 들으며 연인과 함께 눈 덮인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눈덮인 덕수궁 돌담길만큼 덕수궁이 지닌 역사적 의미도 알고 있을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본다면 덕수궁의 숨겨진 이야기에 매료되지 않을까 싶다. 올해로 15년째 '한국의 재발견' 궁궐 지킴이 활동하고 있는 저자와 함께 덕수궁으로 대한제국 근대 역사의 세계로 힐링 여행을 떠나 보자.



덕수궁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조선왕조 500년의 마지막 궁궐이다. 또한, 대한제국 역사관으로서 그 의미를 지닌다. 21세기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19세기 대한제국의 모습을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생생한 역사 공부를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1895년 경복궁에서 조선의 국모인 명성황후가 일본에 의해 시해당하는 을미사변이 일어났다. 그 후 고정과 세자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어가를 옮긴다. 역사는 이를 아관파천이라 부른다. 그 후 고종은 그 당시의 정치적 국면을 타계하기 위한 포석으로 경운궁(대한제국 당시 덕수궁의 원래 이름)을 중건을 지시한다. 이로부터 경운궁이 왕이 임어하는 궁궐로서 한국 근대사에 등장하기 시작한다. 환구단은 고종이 1897년 경운궁으로 환궁한 후 지었으며 이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낸후 '대한제국'이라는 국호를 정하기도 했다. 



대한제국의 역사를 뒤돌아 볼때 개인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다. 일제의 강압으로 순탄지 않았던 고정 황제의 말년에 가뭄의 단비 같은 귀여운 딸이었던 덕혜옹주. 누구보다 사랑받아 마땅할 여인이었으나 시대적 불운으로 인해 결코 행복하게 여생을 보내지 못했던 비운의 황녀. 권비영 작가의 소설 <덕혜옹주>를 통해 안타까운 그녕의 인생을 알게된 후 연민을 느끼게 되었다. 나라 잃은 슬픔이란게 어떤 것인지 새삼 그녀를 통해 알게된 것 같다.


덕수궁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대한제국 역사관'으로 새롭게 개관한 석조전이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석조전이야 말로 대한제국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석조전은 황제가 바라던 대한제국의 근대화의 꿈이 담긴 곳이기도 하다. 



석조전을 보고 있으면 마치 로마시대 건축물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도 그럴것이 석조전은 그리스 로마 신전 건축을 그 원형으로 하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영국에 있는 대영박물관이 바로 신고전주의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이다. 석조전과 비교해보면 외관에서 크게 다르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다.



고종황제가 살았던 대한제국 시대를 떠올릴때면 황제를 접견하던 장면일 것 같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던 모습이다.

황제 접견실은 석조전 1층에 그때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있다. 지금봐도 너무나 고급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접견실 뿐만 아니라 석조전 내부에 이르는 곳곳마다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황당한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만약 조선왕조가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면 어떨가 하는. 그렇다면 지금의 덕수궁은 여전이 왕이 머무는 궁궐로서 그 역할을 다 했을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마치 근대화 유럽의 정원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이곳은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덕수궁 내부다. 이제는 누구나 손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다. 따쓰한 봄날 대한제국 역사관을 둘러본 후 이곳 정원을 노니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덕수궁의 명소 돌담길이다. 덕수궁을 왔다면 이곳을 거닐지 않고선 덕수궁 관람이 끝난게 아닌 것처럼 여겨질 정도다. 어쩌면 주객이 전도된 듯하기도 하다. 오며 가며 스치는 덕수궁 돌담길에 오랜 시간 쌓여있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취가 사람들의 발걸음에 따라 덧쌓인다. 지금 이 순간 눈이 내려 돌담길에 쌓이길 바래보는 것은 헛된 희망사항이 될까.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덕수궁에 숨겨진 이야기가 새삼 온몸으로 부딫혀 온다. 제대로 힐링여행을 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을 때까지 월300 - 여유롭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돈 관리법
조재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월급쟁이 직장인들에게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은퇴 후 돈 걱정 없이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는 것이다. 비단 직장인들만이 바라는 점은 아니다. 아마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안정적인 노년 생활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노인 인구가 많은 나라에 속한다. 갈수록 노령화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점점 더 노인들이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으며 그만큼 어려운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래서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는 지금의 시기에 노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죽을 때까지 돈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노후를 위한 설계는 어떻게 해야 될까. 그 문제에 대해서 적어도 이 책은 전혀 준비되지 않을 우리들의 생각을 일깨워주고 경각심을 갖게 해준다.


저자는 오랜 기간 동안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기자로 일해오면서 재테크와 연금에 대해 많은 기사를 써온 경험이 있다. 앞으로 100세 시대가 도래하는 이때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대책으로 연금만이 그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왜 연금일까. 과연 연금이 왜 돈 걱정 없는 노년 생활을 위한 열쇠가 되는지 저자가 들려주는 연금에 대한 모든 것,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돈 걱정 없는 안정적인 노후, 연금이 답이다"

연금의 종류에는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등이 있다. 국민연금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면서 일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연금으로서 사회보장 성격을 띠는 연금이다.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연금에 비해 안정적이다. 그렇기에 가능하면 국민연금은 노후 준비를 위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퇴직연금은 이전에 회사를 퇴사할 때 일시 수급하게 되는 퇴직금을 은퇴 후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2005년 처음 시행된 이래로 점차적으로 회사에서 퇴직연금을 의무화하고 있다. 개개인의 노후 준비를 위한 측면에서 본다면 매우 긍정적인 제도이다. 그 이유는 퇴직연금이 시행되기 전에는 퇴직금 중간 정산을 통해 목돈이 필요한 경우 퇴직금의 일부를 미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적장 중요한 노후 준비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사실 노후를 위한 재테크를 위해서는 개인연금만큼 안전한 것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자식보다 믿을만한 노후 대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연금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인 편이다. 가장 큰 이유로 두 가지를 들 수가 있는데 첫째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그리고 건강보험료까지 납부하면서 개인연금까지 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개인을 위한 상품이 아니라 금융회사를 위한 상품이라고 여긴다는 점이다. 하지만, 돈 걱정 없이 노후를 위해선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민연금은 해를 거듭할수록 소득대체율이 40% 정도로 하락할 것이다. 퇴직 전 월평균 소득액이 100만 원이었다면 매달 수령하는 국민연금은 40만 원이라는 의미다. 퇴직연금은 시행된 지 불과 10년 안팎이며 앞서 퇴직금 중간 정산을 한 경우도 많아 부족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국가에서 다양한 세제혜택도 주면서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재테크로 개인연금이 매우 유용하다. 연금저축, 연금보험, 변액연금 등 다양한 상품들을 통해 장기적으로 납입한다면 연금을 수령하는 시기에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은퇴까지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사회 초년생에게 이 말은 어쩌면 너무 멀게 느껴질 것이다. 직장 생활 12년차인 지금의 나도 멋모르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처럼 생각했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그때 그 시절을 그냥 그렇게 무계획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게 이제 와서야 아쉽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노후에 대한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꾸준히 준비한다면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노후에 대해 막연한 입장이었다. 막연하게 '노후 준비해야지 해야지'라고만 생각했다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긴장하게 되었다고 할까. 연금에 대해 조금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 한 권으로 완벽하게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시 한번 깨닫고 경각심을 갖게 되기엔 충분한 듯하다. 한 번 읽고 덮을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읽으면서 연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내 자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될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노후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내 미래를 위해 현재의 나를 되돌아보게 해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케아 스타일 인테리어 - 가구, 소품, 패브릭으로 예쁘고 편리하게
안미현 옮김 / 리스컴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전 세계에서 저가형 가구로 유명한 이케아가 광명에 국내 매장을 오픈한지 벌써 1달 정도가 지났다. 이케아는 스웨덴에서 출발한 저가형 가구로서 가구, 액세서리, 주방용품 등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이케아는 저렴한 가격 대비 좋은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무엇보다 가구를 매장에서 직접 선택하고 조립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케아 매장이 국내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집안 인테리어에 저렴하고 멋진 디자인의 이케아 가구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그런 독자들을 위한 이케아 가구를 활용한 인테리어 가이드북이라 할만하겠다.



국내엔 이케아 가구가 아직까지는 낯설어 보이는 점이 없지 않다. 하지만,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 같은 경우엔 협소 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케아 가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듯하다. 이 책에선 이케아 가구와 소품들을 활용하여 집안을 꾸민 일본 사람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이케아 스타일 인테리어"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소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관심이 있는 스타일 바로 거실에 책장을 활용한 인테리어다. 책을 좋아해서일까. 집안 인테리어를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책장 인테리어다. 가장 고민되면서 어떤 가구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늘 궁금했던 부분이라 특히 관심 있게 보았다.


특별히 꾸미지 않은 스타일의 인테리어다. 심플하면서도 집안 구조에 맞게 잘 짜인 책장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다운 인테리어 스타일이랄까. 햇빛이 들어오는 큰 창가를 가운데로 하여 언제라도 쉽게 책을 꺼내 볼 수 있도록 한쪽 벽면을 책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책을 읽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탁자와 의자까지 완벽하게 갖춘 거실 인테리어가 아닐 수 없다.



수납공간을 잘 활용한 인테리어 사레다. 자주 쓰는 물건, 가벼운 물건, 문구, 서류, 화장품, 잡지 및 설명서 등 영역별로 구분해서 찾기 쉽고 쓰기 편하도록 하고 있다. 정리를 잘 못하는 사람들에겐 유용한 인테리어 스타일이 아닐 수 없다. 집안 정리는 물론 특히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사무실에 활용하면 더욱 좋을 듯하다.



책에서 소개된 인테리어를 꾸민 가구나 소품들에 대한 정보도 함께 실려 있어 해당 쉽게 해당 인테리어 스타일을 따라 해볼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이보다는 이케아 매장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의 소품들을 고르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다. 시간이 된다면 직접 발로 뛰면서 내 집 인테리어를 바꿔보자.



책을 활용한 인테리어 못지않게 내가 관심 있게 본 것은 아이들 방 인테리어 스타일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여서 그런 것일까. 아이 방을 멋지게 꾸며주고 싶은 마음이 무엇보다 앞선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아이들 방을 보면 하나같이 멋지다. 도리어 아빠인 내가 그 방의 주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말이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할 만한 방 들이다.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 점을 잘 살려서 꾸며놓은 듯하다. 앞으로 아이 방을 꾸밀 때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는 이케아 가구에 대해서 문외한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해외 이케아 가구 판매 사이트를 통해 익히 알고 있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이케아 매장이 한국에 오픈하면서 이케아 가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다. 방송이나 신문 등 미디어를 통해서도 관련 소식을 접하기도 하고 이렇게 이케아 가구를 활용한 인테리어 책을 보기도 하니 말이다. 


한 간에는 해외 가구 브랜드인 이케아 가구로 인해 국내 가구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가구의 브랜드가 국내인지 해외인지를 떠나 자신에게 필요하고 맞는 상품을 선택한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제공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짧은 생각이다.


앞으로 내 집을 어떻게 꾸미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느낀 이케아 가구에 대한 느낌은 긍정적이다. 이케아로 집안의 인테리어를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이 책을 비롯해서 이케아 가구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부딪히다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올 것 같다. 혹 이케아 가구를 활용한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이 조금은 궁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여겨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아 드립니다 신나는 새싹 7
프쉐맥 베흐테로비치 글, 에밀리아 지우박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빠 곰이 아기 곰에게 물었어요.

"아가, 어떻게 하면 하루가 즐거워지는지 아니?"

"알아요! 언덕에서 공중제비 돌면서 놀면 돼요!"


아빠 곰이 아기 곰을 번쩍 안아 어깨에 앉히며 말했어요.

"하하하! 그거 재밌겠는데.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누군가를 안아 주는 게 최고지."

아빠 어깨에 올라앉은 아기 곰은 구름 속을 날아가는 기분이었어요.


"우와! 누굴 안아 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셨죠?"

아기 곰이 묻자 아빠 곰이 또 웃으며 대답했어요.

"그럼, 그리고 나만 기분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아주 많은 게 좋아지지"


아빠 곰이 맛있는 꿀을 찾느라 풀숲을 뒤지고 있는데 아기 곰이 물었어요.

"아빠, 지금 당장 비버 아저씨를 안아 드리러 가는 거 어때요?"

아빠 곰이 불쑥 고개를 들고 말했어요.

"그거 좋은 생각인데?"

(p.2~5)


이렇게 해서 아빠 곰과 아기 곰은 숲 속에 사는 동물들을 안아주기 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아빠 곰과 아기 곰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정답게 길을 가고 있네요.




아빠 곰과 아기 곰은 숲 속을 거닐면서 많은 동물들을 안아 줄 수 있었어요.


찾아오는 손님도 없이 바쁘게 일하고 있는 비버 아저씨에게..

흔들의자에 앉아 한창 책을 읽고 있던 족제비 아저씨에게..

어린 당근을 열심히 먹고 있는 토끼들에게..

심심하고 따분해하는 늑대에게..

개울가에서 홀짝홀짝 물을 마시고 있는 큰 사슴 할아버지에게..

사촌 동생 풀뱀을 만나러 와서 떡갈나무에 누워 햇볕을 쬐고 있는 아나콘다 아줌마에게..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예쁜 애벌레에게..


심지어는 총을 들고 망원경으로 숲을 살펴보고 있는 사냥꾼까지도 말이에요.




그렇게 동물들을 안아주는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기 곰이 문득 생각난 듯 아빠 곰에게 말합니다.

"아빠, 누구 하나 빠트린 거 같은데요?"

오면서 만나는 동무들을 다 안아준 거 같은데 누굴 빠트렸나 곰곰이 생각해봐도 아빠 곰은 누굴 빠트렸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때 아기 곰이 아빠에게 말합니다.

"서로 안아 주는 걸 빠트렸잖아요!"



서로 한참을 웃던 아빠 곰과 아기 곰은 서로를 따뜻하게 힘껏 안아주었습니다.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죠?



아빠 곰과 아기 곰을 보면서 "안아주는 것" 얼마나 의미 있고 따뜻한 것인지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림 동화 속 아빠 곰과 아기 곰이 마치 저와 제 아들과 같았어요. 나중에 아이가 좀 더 자라면 그림 동화처럼 "허그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족부터 시작해서 친구들 그리고 이웃사촌들까지. 아이에게 의미 있고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모든 아빠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