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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스타일 인테리어 - 가구, 소품, 패브릭으로 예쁘고 편리하게
안미현 옮김 / 리스컴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전 세계에서 저가형 가구로 유명한 이케아가 광명에 국내 매장을 오픈한지 벌써 1달 정도가 지났다. 이케아는 스웨덴에서 출발한 저가형 가구로서 가구, 액세서리, 주방용품 등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이케아는 저렴한 가격 대비 좋은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무엇보다 가구를 매장에서 직접 선택하고 조립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케아 매장이 국내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집안 인테리어에 저렴하고 멋진 디자인의 이케아 가구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그런 독자들을 위한 이케아 가구를 활용한 인테리어 가이드북이라 할만하겠다.

국내엔 이케아 가구가 아직까지는 낯설어 보이는 점이 없지 않다. 하지만,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 같은 경우엔 협소 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케아 가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듯하다. 이 책에선 이케아 가구와 소품들을 활용하여 집안을 꾸민 일본 사람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이케아 스타일 인테리어"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소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관심이 있는 스타일 바로 거실에 책장을 활용한 인테리어다. 책을 좋아해서일까. 집안 인테리어를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책장 인테리어다. 가장 고민되면서 어떤 가구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늘 궁금했던 부분이라 특히 관심 있게 보았다.

특별히 꾸미지 않은 스타일의 인테리어다. 심플하면서도 집안 구조에 맞게 잘 짜인 책장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다운 인테리어 스타일이랄까. 햇빛이 들어오는 큰 창가를 가운데로 하여 언제라도 쉽게 책을 꺼내 볼 수 있도록 한쪽 벽면을 책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책을 읽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탁자와 의자까지 완벽하게 갖춘 거실 인테리어가 아닐 수 없다.

수납공간을 잘 활용한 인테리어 사레다. 자주 쓰는 물건, 가벼운 물건, 문구, 서류, 화장품, 잡지 및 설명서 등 영역별로 구분해서 찾기 쉽고 쓰기 편하도록 하고 있다. 정리를 잘 못하는 사람들에겐 유용한 인테리어 스타일이 아닐 수 없다. 집안 정리는 물론 특히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사무실에 활용하면 더욱 좋을 듯하다.

책에서 소개된 인테리어를 꾸민 가구나 소품들에 대한 정보도 함께 실려 있어 해당 쉽게 해당 인테리어 스타일을 따라 해볼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이보다는 이케아 매장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의 소품들을 고르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다. 시간이 된다면 직접 발로 뛰면서 내 집 인테리어를 바꿔보자.

책을 활용한 인테리어 못지않게 내가 관심 있게 본 것은 아이들 방 인테리어 스타일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여서 그런 것일까. 아이 방을 멋지게 꾸며주고 싶은 마음이 무엇보다 앞선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아이들 방을 보면 하나같이 멋지다. 도리어 아빠인 내가 그 방의 주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말이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할 만한 방 들이다.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 점을 잘 살려서 꾸며놓은 듯하다. 앞으로 아이 방을 꾸밀 때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는 이케아 가구에 대해서 문외한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해외 이케아 가구 판매 사이트를 통해 익히 알고 있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이케아 매장이 한국에 오픈하면서 이케아 가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다. 방송이나 신문 등 미디어를 통해서도 관련 소식을 접하기도 하고 이렇게 이케아 가구를 활용한 인테리어 책을 보기도 하니 말이다.
한 간에는 해외 가구 브랜드인 이케아 가구로 인해 국내 가구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가구의 브랜드가 국내인지 해외인지를 떠나 자신에게 필요하고 맞는 상품을 선택한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제공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짧은 생각이다.
앞으로 내 집을 어떻게 꾸미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느낀 이케아 가구에 대한 느낌은 긍정적이다. 이케아로 집안의 인테리어를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이 책을 비롯해서 이케아 가구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부딪히다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올 것 같다. 혹 이케아 가구를 활용한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이 조금은 궁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