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적금보다 5배 이상 버는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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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금리 인하로 인해 은행의 예금, 적금에 따른 목돈 마련 재테크는 사실상 무의미 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예전처럼 은행에 돈을 맡겨 놓는다. 그렇게 해놓으면 안심이라도 되는 걸까.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찾아오기 전까지만 해도 재테크의 으뜸은 단연 예금, 적금 상품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기 불황은 2% 미만의 금리 인하로 이어졌고 이는 가계 저축의 기반을 흔들었다. 이제는 더 이상 쉽고 안전한 목돈 마련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아 보인다. 못 사는 나라에도 부의 차 이런 불황 속에서도 재테크로 꾸준히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 무슨 비법이라도 있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주식 투자를 직접 해본 적은 없더라도 한 번쯤 들어본 적은 있을 것이다. 주식투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 '주식은 절대 하면 안 된다'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주변에 주식투자를 해본 적이 있거나 현재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자주 듣는 얘기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치고 긍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다. 더구나 주식투자 권유는 어불성설이다. 그런데 정말 주식투자가 패가망신의 지름길일까. 주식투자를 하면 돈을 잃기만 한다면 그 돈을 누가 다 벌어가는 것일까. 주식투자로 성공한 사람은 없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이 그 사실을 떠벌리지 않고 가만히 있듯이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그저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 주식투자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하면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다.

오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남쪽 제주 섬에서 새 삶을 시작한 저자의 직업은 회계사다. 그전에는 세무공무원이었다. 나름 경제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고 볼 수 있지만 주식투자는 또 다른 얘기다. 그런 저자가 어려운 주식투자 얘기를 꺼냈다. 이 책에는 저자가 10년 이상 주식 투자를 해오며 쌓은 노하우가 담겨 있다. 특히,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돈을 잃지 않으며 안정적인 부가 수입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말한다. 그는 주식투자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 지식이나 주식 차트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 안정적인 투자 시스템이라고 단언한다. 4단계로 이루어진 그 투자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1단계, 저축으로 종잣돈 만들기.

2단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 고르기.

3단계, 외국인이 매집하는 기업 살펴보기.

4단계, 저축으로 꾸준히 매수하기

경험이 많은 사람들조차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게 바로 주식투자다. 하물며 아무런 준비 없이 무턱대고 직관적으로 투자를 하거나 증권사 직원의 말만 믿고 덜컥 큰돈을 투자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도 없다.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주식의 기업에 대해 알지도 못한 채 그저 큰 수익을 바라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주식투자에 전혀 문외한이었던 나도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앞서 말한 초보자의 실수를 똑같이 경험했다. 그동안 내가 해온 주식투자는 아마추어도 아닌 그 이하 수준이었던 것이다. 그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여전히 배우고 공부하며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그래서였을까. 저자가 말하는 '절대 안정 주식투자 기법'은 나와 같은 주식투자 초보자에겐 꼭 필요한 시스템이 아닐까 생각된다.

회사에 다니면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란 쉽지 않다. 본업에 충실해야 하니 시간도 부족할뿐더러 급변하는 주식 가격에 신경 쓰고 있을 여유도 없다. 그래서 더더욱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시스템이 필요하다. 저자의 말대로 한 달에 단 4시간으로 연 10~20%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나은 돈벌이는 세상에 없다. 매월 월급을 한 번 더 받는 기분이란 아마도 직접 느껴보지 못하고선 알 수 없을 것이다. 주식투자 어렵지만 알고 보면 가장 쉽고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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