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미래, IT 빅픽처
이가근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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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 후인 2020년이 되면 이 세상은 또 한번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듯하다. 21세기 스마트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IT기업들이 자사 제품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기가 빠르면 다가올 2020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조금씩 현실이 돼가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영화와 현실 세계의 차이가 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IT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며 조금씩 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생각처럼 쉽지 많은 않다. 여전히 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다. 기술력과 자본 그리고 사회, 문화적 배경도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가올 미래에 가장 큰 변화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IT 기업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특정 분야에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2007년 애플에서 출시한 아이폰으로 인해 진정한 21세기 스마트 시대가 열렸다. 그로부터 10년의 세월이 가까워오는 동안 스마트폰을 선두로 한 IT 기술은 생활의 편리함과 더불어 사회적 패러다임을 형성했다. 하지만, 이제 그 한계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듯하다. 영원할 것 같던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주춤해지면서 정체기에 머무르고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넘어 또 다른 IT 기술이 도래할 시점이 된 것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첫 번째로 글로벌 기업의 M&A 흐름을 통해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두 번째는 2020년 IT 핵심 유망 산업이 될 4대 기술인 드론, VR · AR, AI, 자율 주행 자동차에 대해 심층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이와 같은 IT 대변혁 속에 국내 IT 산업과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인텔 그리고 아마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름 아닌 M&A와 스타트업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IT 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하고 구사하기 위해서다. 구글은 검색엔진을 시작으로 다방면으로 사업 분야를 넓혀가고 있는 명실공히 최고의 글로벌 기업 중 하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OS인 안드로이드, 바둑 기사 이세돌과의 세기의 대결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AI 알파고, 전 세계 인터넷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드론, 구글 카드 보드로 체험해봤던 VR · AR 그리고 구글이 직접 제작하며 시험운전하고 있는 자율 주행 자동차까지. 모두가 M&A와 스타트업으로 비롯된 것이다. 애플 또한 VR · AR 시장을 염두에 두고 관련 기술을 M&A를 통해 흡수했다. 그로 인해 차세대 아이폰에서 VR · AR 기능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 또한 VR · AR에 관심이 많다. VR 기술의 원조인 오큘러스를 파격적인 금액에 인수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인텔과 아마존 또한 VR · AR과 드론을 통한 성장 동력에 발맞추어 가고 있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기술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드론, VR · AR, AI, 자율 주행 자동차. 모두 예전부터 거론되어 온 기술들이다. 다만, 시기 상조의 기술들로 주목받지 못 했던 것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상용화를 위해 관련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실정이다. 드론은 현재도 상업용 드론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가올 미래에는 무인 배송용 드론, 사람이 탈 수 있는 유인용 드론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VR · AR은 3DTV로 잠시 세관의 관심을 끌었지만 반짝하고 그쳤다. 그러나 최근 포켓몬고 게임을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게임,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전망이다. 자율 주행 자동차 시대는 이제 도래했다. 이미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완벽한 자율 주행이 가능하려면 많은 시행착오가 불가피하지만 구글, 테슬라 같은 기업이 조금씩 진전을 보이고 있다.

드론, VR · AR, AI 그리고 자율 주행 자동차. 이 4대 핵심 유망 산업이 과연 국내 산업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사실 구내 시장은 아직 활성화되지 못 했다. 드론만 해도 각종 규제로 인해 여태 주춤하다가 최근 들어 규제 완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VR · AR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적으로 포켓몬고 열풍이 불었지만 정작 국내에선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포켓몬고를 통해 VR · AR 경험해 본 사람이 드물다. AI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반짝였지만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자율 주행 자동차는 현대차에서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렇다고 먼 산 불 보듯 할 일은 아니다. 4대 핵심기술로 인해 카메라, 배터리, 센서, OLED, 메모리 등 관련 기술들에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0년은 먼 머래가 아니다. 불과 4년 후의 가까운 미래다. 그때가 되면 우리의 삶은 또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 영화 <백 투 더 퓨터>속 미래 사회가 되어 있을까. 섣부른 기대일지도 모르지만 불가능한 현실은 아닐 것이다. 과거 10년 전을 되돌아본다면 지금의 스마트 시대를 과연 상상할 수 있었을까. 4대 핵심 유망 사업에 대한 국내 산업과 기업의 움직은 여전히 미비하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이 점차 늘고 있으므로 긍정적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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