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밸런스 - 젊음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비결

호르몬 밸런스 - 하버드 의대가 밝혀낸 젊고 건강한 사람의 비밀
네고로 히데유키 지음, 이연희 옮김 / 스토리3.0 / 2016년 9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중요한 게 무엇일까. 끼니를 거르지 않는 규칙적인 식사일까. 꾸준하게 하는 운동일까. 아니면, 일하면서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일까. 알듯이 정답은 모두 해당된다.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특히 건강에는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매끼 규칙적으로 식사만 잘한다고 건강이 유지되진 않는다. 체력과 기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은 필수다. 중요한 것은 한 가지만 잘한다고 해서 건강해지진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균형 있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어떻게 그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까.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연구하여 밝혀낸 '호르몬 밸런스'가 그 방법이 될 듯하다.

호르몬 밸런스? 말 자체부터 조금 생소하다. 건강 또는 삶에 대한 밸런스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될 듯한데 호르몬이라니 말이다. 호르몬이라 함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뿐더러 우리의 몸 내부에서 알아서(?) 작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단 말인가. 사실 우리 몸 안에서 분비되는 각종 호르몬은 모두 우리의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이 몸 안의 호르몬 밸런스를 맞추게 됨으로써 건강해지는 것이다.

우리 몸 안에는 호르몬이 100종 이상이 있다고 한다. 그 많은 호르몬들을 어떻게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을까. 왠지 불가능할 것만 같다. 그런데 저자가 쓴 이 책을 읽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된다. 더구나 그 방법이란 하루 5분 정도의 노력으로 올바른 호르몬 습관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젊음과 건강을 위해서 이 정도 노력도 못하겠는가. 호르몬은 성인이 되는 20세까지 왕성하게 분비가 되다가 그 이후부터 점차 줄어들기 시작한다고 한다. 나이 듦과 동시에 호르몬의 분비도 그에 맞게 줄어드는 것이다. 이는 지극히 자연적인 몸 안의 현상이지만 성인이 된 이후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인해 호르몬 낭비가 심해진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받는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생각은 호르몬 낭비의 최대 원인이 된다. 같은 나이의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친구는 더 나이 들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젊음은 단순히 나이에 의한 것이 아니라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40대 일지라도 호르몬 밸런스가 좋은 이들은 20대처럼 보이는 이유가 여기 있다.

호르몬은 우리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얼마든지 컨트롤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호르몬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과 줄어드는 호르몬을 되살리고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실생활에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시도를 하지만 결국엔 실패하고 많은데 저자는 가장 효과적인 다이어트는 밤에 잠을 잘 자는 것이라고 말한다. 더구나 밤에 잠을 잘 자는 것은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다고 하니 일석이조다. 결국 우리 몸의 노화도 세월이 아닌 생활습관이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다. 책의 중간중간에 저자가 알려주는 '호르몬의 힘을 최대한 끌어내는 생활습관'으로 젊음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와 더불어 줄어드는 호르몬을 되살리는 건강한 사고법, 행동법, 운동법도 같이 병행해보자. 부정적인 사고보다는 긍정적인 사고가 호르몬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과의 교감을 통해서 그리고 적당한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도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호르몬은 우리 몸을 제어하는 거대한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시스템 안에서 각기 다른 역할이 주어졌지만 각각의 호르몬은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 그렇기에 하나의 호르몬 분비가 균형을 잃는다면 다른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 몸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내 몸 안의 호르몬 밸런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못 했다. 나이 듦을 세월 탓으로 돌리며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여겼지만 이제는 아니다. 얼마든지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알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건강까지 함께 지킬 수 있는 비결이다. 내가 실천하는 생활습관의 작은 변화가 그 시작이 될 것이다. 호르몬 밸런스를 통해 모두가 원하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