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 행동의 방아쇠를 당기는 힘
마셜 골드스미스.마크 라이터 지음, 김준수 옮김 / 다산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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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이 개최되던 그 당시 우리에겐 꿈이 있었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결코 찾아볼 수 없었던 4강 진출이 그것이었다. 축구 경기가 열리는 모든 경기장엔 빠짐없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를 응원하는 붉은 악마가 있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커다란 플래카드가 경기장을 채우고 있었다. 바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였다. 월드컵 예선전부터 본선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이 메시지는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 그리고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많은 이들의 바람대로 우리는 꿈을 이루었다. 10년을 훌쩍 넘긴 지금, 그때를 돌아보면 그 메시지는 우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 힘, 모멘텀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누구나 꿈을 갖고 있으며 그 꿈을 좇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정작 그 꿈을 실현한 이들은 극히 드물다. 어릴 적 꿈꾸었던 것들은 그저 한낱 이상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왜 그럴까. 왜 간절히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었을까.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자기개발 서적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꼭 책이 아니더라도 자기개발을 위해 자격증도 취득하고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해봤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현재에 머물러 있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전진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이 책이 그 물음에 대한 답이 될지도 모르겠다.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것을 '트리거'라고 정의한다.

'트리거'. 사전적 의미로 방아쇠를 뜻하는 이 단어를 저자는 이 책에서 새롭게 해석한다. 즉,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게 만드는 심리적 자극이라는 뜻으로 재정의한다. '왜 나는 원하는 내가 되지 못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트리거 메커니즘'을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환경, 시도, 체계, 변화가 그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멀리 있지 않다.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에 나의 변화를 위한 노력이 영향받고 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우리는 새해 계획을 세운다. 다이어트, 영어공부, 금연, 자기개발 등등. 그런데 정작 그 해가 끝날 때쯤 뒤돌아보면 그 계획이란 참 무색하기 그지없다. 아무것도 해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웠던 계획들이 어떻게 작심삼일이 되어버렸는지 생각해보면 환경이 얼마만큼 내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환경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를 지배하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변화를 시도할 수 있을까.

저자는 그 해결책으로 '하루 질문'이라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전체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하루 질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는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변화시켜주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며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어렵지도 않으며 우리는 이미 그 방법을 알고 있다. 다만, 꾸준히 실천하지 못 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어떤 질문들이 행동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일까? 간단하다. 수동적인 질문을 능동적으로 바꿔주기만 하면 된다.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나에겐 꿈을 이루기 위한 명확한 목표가 있는가?". 이 질문은 현재 내 심리상태가 어떤지를 결정할 뿐으로 행동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그런데 그 질문을 다음과 같이 바꿔본다면 어떨까? "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명확한 목표를 세우는데 최선을 다했는가?" 이 질문은 현재의 내 상태를 판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반응하게 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에게는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하길 원한다. 사실이 그렇지 않더라도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자의 질문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대답을 하기 위한 실천을 유도한다. 같은 목적의 질문이더라도 수동적이냐 능동적이냐에 따라 행동 변화의 큰 차이를 불러일으킨다.

'하루 질문'이라는 새로운 트리거 메커니즘을 통해 행동 변화를 가져온다. 그러나 변화는 체계 없이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체계라 함은 스스로 변화하기 위한 자신만의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자신만의 체계적인 변화 그것이 곧 새로운 나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이 되며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나만의 '트리거'가 된다.

변화에 대한 불변의 진리. 그것은 변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변화시킬 수 없다는 사실이다. 타인을 변화시키는데 전문가인 저자에게 컨설팅을 받는다 할지라도 자신에게 변화 의지가 없다면 아무 소용없다. 결국 변화는 우리 자신의 선택이자 노력이 만들어 내는 결실이다. 변화하지 않는 인생은 위험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세상은 하루가 멀다 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 어쩌면 그 변화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그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만 급한 마음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 빠른 변화 속에서 개인만의 변화 체계 시스템을 구축하면 된다. '트리거'는 변화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강력한 '방아쇠'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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