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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 경제로 보는 우리 시대의 키워드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5년 11월
평점 :
「지식채널 ⓔ」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는 드물게 10년
넘게 장수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2005년 9월 EBS에서 첫 방송이 된 이후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5분가량 되는
짧은 방송 분량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중에서도 유독 「지식채널 ⓔ」에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인
까닭은 무엇일까. 방송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 이유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쁜 현대인들에게
별도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은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 그런 현대인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지식채널 ⓔ」이다.
「경제 ⓔ」는 방송 1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 기획되었던 경제 시리즈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방송에서 봤던 내용과 더불어 해당 주제에 맞는 경제 관련 지식을 폭넓은 시각으로
접근, 해설하여 독자들이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21세기 현대사회에서 경제는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계속되는 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작금의 시대에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과거 경제 철학자들의 논리와 예측이 현대 경제에 어떻게 실현되어왔고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그리고 미래의 경제 철학은 어떻게 정립되어 나가야 하는지 등 눈앞의 경제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21세기 경제란 무엇이고,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경기 부양을 위한 경제정책,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경제 성장에 따른 부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경제 ⓔ」가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다. 그동안
우리가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경제관념과 개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계 최초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시작으로 칼 마르크스의 <자본>에 이어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까지 현대 경제학의 흐름을
살펴본다. 경기 불황은 이제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마치 도미노가 무너지듯이 한 나라의 경제 침체는 다른 나라의 경기 침체로 이어지며
곧이어 전 세계 경제공황 상태에 이르게 된다. 미국의 오바마노믹스, 일본의 아베노믹스, 한국의 창조경제까지 자국의 경기 부양을 위해 각 나라마다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각국의 경제 정책이 결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는듯하다. 갈수록 돈이 돈을 버는 세상에 되어 가고
있다. 과연 정부의 개입이 경기 부양에 올바른 것인가. 마르크스가 예견했던 자본주의의 붕괴는 21세 자본주의와 비교했을 때 실현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21세기 경제학자 피케티의 시각으로 바라본 자본주의, 그 미래는 희망적인가. 경기 침체가 나은 현대판 감정 노동자. 사람을 마음을
세일즈 하는 그들에게 인권이란 무엇인가. 모두가 행복한 복지국가의 이상을 실현시킨 소수의견. 단돈 1만 원으로 못 사는 나라 아프리카의 어느 한
마을이 180도 달라졌다면 그 기적과도 같은 일이 전 세계에 퍼진다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경제 ⓔ」에서 다루는 이야기들은 우리들의
이야기다. 납세 문제, 최저임금 문제,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텔레마케터와 같은 21세기 피에로 감정 노동자들 문제 등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그래서 체감의 정도가 다르다. 문제의 해결은 현실을 직시할 때 비로소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한다. 전 세계적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경제 문제도 다르지 않다. 나 혼자 잘 살기 위한 이기주의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게임에 불과하다. 그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게임의 법칙은 간단하다. 독자 생존이 아닌 공생이다. 현대사회의 경제학과 복지 개념을 정립시킨 여러 지식인들의 선례를 발판 삼아 상생을 위한
미래 사회 도약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