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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처럼 생각하고 리드하라 - 명장들에게 배우는 리더십 전략
유성은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11월
평점 :
이순신이라는 이름은 과거 일본의 침략에
맞서 우리나라를 구한 명장으로 대부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와 더불어 '이순신'이라는 이름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듯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리더십 측면에서 전쟁 중에 그가 보여준 모습과 말들은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모범이 된다. 지난해 여름 개봉한 영화 <명량>은 전
국민적으로 이순신이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영화 덕분이랄까. 이순신과 관련한 책들도 많이 출간되기도
했다.
직장인, 학생, 주부 등 딱히 누구라 할
것 없이 각자 처한 상황에 맞는 리더십이 필수불가결하다. 요즘처럼 리더십이란 말이 대중화된 적도 드물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쓰인다.
리더십이라는 말의 홍수 속에서 과연 우리 자신에게 필요한 리더십을 무엇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리더십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 답을 줄 수 있을 듯하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그 속에서 성공적인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들과 그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침략자로부터 나라를 구한 이순신을 비롯하여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지배했던 몽골의
칭기즈칸, 16세기 초 유럽의 후진국에 지나지 않던 영국을 해가지지 않는 강대국으로 만든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등이 바로 그들이다. 역사적으로
성공한 리더십을 갖춘 이들을 보면 그들에겐 공통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공통점이란 바로 위기 극복 리더십이다. 위기 극복 리더십이란 자신 또는 자신이
속한 그룹이 난관에 처했을 때 그 상황을 전화위복 삼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 리더십을 뜻한다.
성공적인 리더들이 갖추고 있는 리더십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 것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그 방법을 얘기한다. 훌륭한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은 다음과 같다. 비전, 긍정적인 생각,
의사소통능력, 여유로움, 신뢰, 위기 대처 관리능력, 자기조절 능력 등이다. 이외에도 리더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배움의 자세다. 리더란 결코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존재가 아니다. 리더란 자리는 늘 깨어있어야 하며 누구보다 배움의 자세로 임해야 하는
자리다. 아무나 그 자리에 올라설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면 리더십의 중요성은 무색해진다. 이순신의 리더십을 얘기할 때면 늘 비교가
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선조와 원균 그리고 류성룡의 리더십이다. 이들은 각각의 인재상에 맞는 리더십을 보여준다.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떤
리더십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으며 올바른 리더십 역량을 키우는데 있어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훌륭한 리더십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더란 팔로워들의 신뢰가 쌓여 만들어진다. 위기에 봉착했을 때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가 된다는 것은 이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리더가 되기 위해서 또는 더 나은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기 혁신이 필요하다. 현재의 자신에 머물지 않고 과거의 잘못을
디딤돌 삼아 앞으로 나아가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이순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리더의 역량 강화 방법과 기술을 안내한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훌륭한 리더십 교재가 아닐까 생각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며 나에게 부족한 리더십 기술은 무엇인지 진단해보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