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루 1% - 변화의 시작, 변화와 혁신의 심리학
이민규 지음 / 끌리는책 / 2015년 11월
평점 :

2016년 병신년 새해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을미년 양띠 해의 첫날이 밝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한 해의 끝 언저리에 와있다. 시간의 빠름을 새삼 느끼게 된다. 우리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반드시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신년 계획이다. 다이어트, 금연, 운동하기 등 한해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들을
정리하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그 계획들이란 모두 매년 동일하다. 계획만 하고 중도 포기했던 것들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변화시키고자 할 때 곧잘
거창한 계획을 세우곤 한다. 가령 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올해부터 금연을 시작하겠다던지, 운동을 해서 살을 빼겠다던지 말이다. 그런데 그런
계획들이 사실 잘 지켜지지 않는다. 그 이유가 멀까. 그 이유는 실천하지 못할 여지를 준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흡연을 해온 사람이 당장 내일부터
1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금연을 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내일부터 하면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계획했던 목표는 사라지게 된다. 습관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 이유다.
'나비 효과'라는 말이 있다. 미국의
기상관측 과학자에 의해 처음 화자가 된 과학 이론으로 지구 상 어디에선가 일어난 조그만 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날씨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쉽게 말하면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즉, 아주 작은 변화가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앞서 얘기한 '나비효과'에서 한가지
교훈을 얻을 수가 있다. 그렇다. 우리가 변화고 자 할 때 크게 계획하고 실천하려고 하기보다 작게 시작하라는 점이다. 앞으로 절대 금연을
하겠다는 큰 계획보다 '오늘 하루' 금연을 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쉽다. 그 작은 변화의 시작이 하루하루 쌓이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 계획했던 금연에 성공할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때론 실패를 할 수도 있다. 어느 날은 결코 참지 못해 흡연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당연한 일이다. 중요한 것은 그 실패로 낙담하거나 자신을 패배자로 만들지 않는 것이다. 성공이란 결코 한 번의 큰 변화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실패를 거듭하며 이룬 작은 성공들이 큰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하루 24시간은 1440분이고 그 1%는
고작 15분에 불과하다. 하루에 15분만 하던 것을 잠시 내려놓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자. 10년 후 또는 20년 후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성공한 모습을 하고 있는 미래의 내가 되기 위해서 하루 1%, 15분을 투자하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루 1% 작은
변화의 시작이 나머지 99%를 결정한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도 처음의 작은 시작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과 같은 글로벌한 회사를 세운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도 차고에서부터 시작했다. 그들에게도 작은 변화의 시작이
있었고 그 작은 성공들이 모여 지금의 큰 성공을 이뤄냈다.
세상에서 가장 변화기 어려운 것이 바로 나
자신이라고 한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크게 생각하되, 작게 시작해야 한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변할 수 있는 작은 기회를 선물하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그동안의 실패는 잊어버리고 다가오는 새해 계획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는 것은 어떨까. 그동안 매번 실패했던 계획들에 다시
도전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