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기업들이 있다. 이베이, 페이팔, 테슬라 모터스, 스페이스 엑스, 에어비앤비, 언더 아머, 스팽스,
링크드인, 넷플러스, 집카, 옐프. 앞서 열거한 기업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이들은 불과 5년 내지 10년 사이에 전 세계를 무대로 그들의
창의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기업들이다. 전자금융, 전기 자동차, 우주항공, 숙박, 의류, 소셜, 카 쉐어링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과연 이 기업들은 누가 설립한 것일까?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들일까? 아니면, 워런 버핏과 같은
부자들일까?
전자금융 결제 시스템인 페이팔을 창업한
이들은 결코 금융 전문가가 아니었다.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모터스와 우주 항공 기술을 자랑하는 스페이스 엑스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자동차와 로켓을 만들어본 적도 없다. 전 세계 여행자들의 안식처가 되어버린 에어비앤비의 창업자 역시 궁핍한 20대의 디자이너에 불과했다. 그 외
기업들의 창업자 또한 전문가들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그들이 창조적인 기업을 설립할 수 있었던 걸까? 지금의 혁신의 아이콘이 된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 그 성공요소가 바로 '크리에이터 코드'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크리에이터
코드'란 대체 무엇일까. 스탠퍼드대 경영 대학원에서 기업 전략 전문가로 불리는 저자가 전 세계에서 빠른 시간 내 혁신적인 성장을 이룩했고
현재까지 지속해오고 있는 200여 개의 기업을 분석하고 그 기업을 이끄는 CEO들을 인터뷰 한 내용을 정리한 성공 전략 요소를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그가 인터뷰 한 기업인들에겐 총 6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성공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코드'야말로 절대 불변의 성공 법칙이 될 것이라 한다. 그 6가지 성공 비결인 크리에이터 코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빈틈을
찾아라. 창의적인 아이디어란 결코 남들과 같은
생각과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크리에이터들에겐 일상의 사소한 것에서도 창의성을 발휘한다.
둘째, 앞만 보고
질주하라. 크리에이터들은 한번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다. 또한, 목표를 이룩했다고 해도 결코 방심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목표를 이뤘다는 것은 새로운 목표를 위해 새
출발하는 단계에 불과하다.
셋째, 우다 루프로
비행하라. 우다 루프란 전쟁 전략으로서 공격할 목표를 정하고 방향을 제시하며 최선의 결정을 내린 후 행동을 개시함을 뜻한다.
크리에이터들에겐 전쟁 전략인 우다 루프와 비슷한 성공 전략을 구사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창조적 기업은 타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넷째, 현명하게
실패하라. 오늘날 창조적 기업의 성공 뒤엔 수없이 많은 작은 실패가 뒤따랐다. 결코 단 한 번의 성공으로 이뤄진 기업이 아니다.
작은 실패를 거듭함에 따라 성공으로 가는 길을 누구보다 탄탄히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실패는 곧 성공을 위한 초석이 된다.
다섯째, 협력을
도모하라. 창조적 기업의 CEO들은 결코 혼자의 힘으로 커다란 기업을 설립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비전문가들이었다. 그들의
전문성을 도와줄 소중한 협력자가 있었기에 현재의 공룡 기업들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협력을 통한 시너지는 혼자일 때와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효과를 만들어낸다.
여섯째, 선의를 베풀라.
전 세계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오래도록 유지되고 있는 기업들을 보면 쌍생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크리에이터들은
정보와 기술의 독점화를 반대한다. 그들은 널린 마음으로 경쟁업체와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발전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기업 간의 선의 관계가
이루어지고 이는 결국 자신의 이익으로 되돌아온다.
저자는 말한다. 창조적인 기업을 이끄는
CEO들은 처음부터 성공할 수밖에 없는 요건을 갖춘 이들이 아니었다고 말이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직장인이며 주부였고 취업 준비생이었다.
크리에이터 코드는 특별한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개발하고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성공 법칙이다. 성공의 법칙은
이렇게 정해졌다. 하지만, 성공학 위해 지름길로 갈 것인지 멀리 돌아갈 것인지는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다. 성공적인 창업을 꿈꾸고 있거나
창조적 경영과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기업인들, 그리고 직장인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