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지적 성과를 내는가 - 글로벌 컨설팅 펌의 지적 전략 99
야마구치 슈 지음, 이현미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지적 생산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1969년에 출간된 우메사오 다다오의 <지적 생산의 기술>에서는 지적 생산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지적 생산이란 '한 개인이 조사하고, 읽고, 생각하고, 발견하며, 새로운 정보를 창출하는 행위'이며 '그것을 타인이 알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행위'다. 광고기업이나 컨설팅 펌 등이 지적 생산을 주 업무로 하는 곳이지만 거의 모든 기업이 지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좀 더 나은 지적 생산을 내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해오고 있는가.

최근 서점가를 둘러보면 유명 컨설턴트들이 쓴 지적 성과를 위한 방법론에 대한 책들이 많이 있다. 그 책들의 공통점을 말해보자면 하나같이 논리적 사고의 기술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과연 여러 책에서 말하는 사고의 기술이 ​지적 생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일까. 앞서 지적 생산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얘기했듯이 효율적인 지적 생산을 위해서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류하며 집약하여 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사고가 아닌 행동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 책에선 지적 생산을 위한 기술을 전략, 투입, 프로세싱, 산출의 4단계로 나뉘어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적층 지식 축적 전략이라는 이름하에 지속적으로 지적 생상성을 높일 수 있는 지식 축적 전략을 모색한다.

단계별 지적 전략을 합해 총 99개에 달하는 지적 생산을 위한 전략은 향후 어떤 일을 시작함에 있어 효율성을 보장한다. 전략이 없는 생산과정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뿐더러 기한 내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힘들다.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반드시 불거지는 문제들이 하나둘 있다. 그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초기의 전략 수립이다. 프로젝트 도중 발생하는 문제들의 근원적인 원인은 바로 일사불란하고 정형화된 전략 수립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가 낳은 불행한 결과일 뿐이다. 그만큼 전략 수립이 중요함을 반증한다. 올바른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보 수집과 분류, 정의가 잇따라야 한다.

지적 생산물을 만들어 내는 가장 큰 이유는 고개의 니즈에 의해서다.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생각하며 정보를 수집하여 전략을 수립하고 수립된 전략 아래 최적화된 프로세스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산출해 내야 한다. 만약, 차별화를 위해 고객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지적 생산 과정은 무의미하다. 힘들게 산출해낸 결과물의 수요자인 고객이 오케이 하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모든 과정을 다시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책에서 논하는 99가지의 전략은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지적 생산 도구에 불과하다. 그것을 행하는 주체는 바로 우리다. 결국, 전략을 행하는 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만약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보다 나은 업무 성과를 이뤄내고자 한다면 이 책에 담긴 전략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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