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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행복을 부탁해
서진원 지음 / 무한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 이 세상에 부모 마음
다같은
마음 아들딸이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원더풀 원더풀 아빠의
청춘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빠들의 마음을 이보다
잘 표현한 노래가 또 있을까. 힙합, 테크노, R&B, Rock 등 이름도 생소한 온갖 장르의 음악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아빠의 청춘>이란 옛날 노래가 이토록 가슴을 후벼파는 이유는 무엇일까. 30대 중반의 나이에 이제 내가 아빠가 되었기 때문일까.
이제서야 아빠의 마음을 알것만 같기 때문일까. 언제 철들래란 소리만 들었는데 이제서야 철이 들려나 보다.
이제는 육아 또는 양육에 아빠들이
참여하는것은 당연하게 여겨진다. 오히려 아빠들이 더 나서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으려고 노력한다. 이를 반영하듯이 TV 프로그램에서도
아빠 연예인들이 대세다. <아빠 어디가>를 시작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이어 최근에 명절 특집으로 방영되었던
<아빠를 부탁해>까지 모두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을 리얼 버라이어티로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이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시청자들은 이런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TV 프로그램 속에 등장하는 아빠들을 보면
그간 우리가 익히 알아왔던 아빠들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들을 보여준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모습은 아니지만 점차 변해가는 아빠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를 곁에서 피부로 느끼는 아이들에게서도 달라진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아버지라는 존재는 캄캄한 어둠속에서도 절대
꺼지지 않고 환하게 밝혀주는 등대와 같다. 꿈과 패기, 열정 등 아빠가 되기전 가슴속에 품고 있었던 모든 것들을 이제는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모든것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존재가 바로 우리들의 아버지다.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서 앞으로만 나아가는 브레이크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바로 우리들의 아버지다.
"아빠의 행복을 부탁해"라고 말하는 이
책은 그런 우리들의 아버지에게 이제는 그동안 넓은 두 어깨에 올려놓았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당신을 위한 삶을 살라고 말한다. 어떠한 미사여구도
없이 그저 무덤덤하게. 하지만, 진정성 있게. 그래서일까. 다른 어떤 때보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는다. 이제서야 아버지의 깊고 넓은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마도 나 또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기 때문인가보다. 그동안 아버지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노트에
가만히 적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처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노트에 담아 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