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 강철 멘탈을 가진 사람은 절대 하지 않는 13가지
에이미 모린 지음, 유혜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멘붕. 이 말은 멘탈 붕괴라는 말의 줄임말로 황당한 일을 겪거나 갑작스런 상황에 난처하거나 어리둥절할 때 우리가 자주 쓰는 말로 자신의 감정을 약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말의 진짜 뜻을 헤아려 본다면 결코 가볍게 웃어넘길 수만은 없을 듯하다. 멘탈은 정신이나 마음을 뜻하는 단어로서 주로 정신력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된다. 멘탈이 붕괴되었다는 말의 뜻을 풀이해본다면 정신세계가 파괴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곧 온전한 인간으로서 무의미함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겠다. 별 뜻 없이 흔히 사용하는 '멘붕'이라는 말이 갖는 의미를 생각하면 이제는 쉬이 사용해선 안될 것만 같은 기분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은 위기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때 어떤 사람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잘 극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채 무너지는 사람도 있다. 그들에겐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그들의 처한 환경이나 재정적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아마도 그들의 정신력에 달려 있는 게 아닐까 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을 만큼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과 위기에 잠식 당한 채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결국 그들이 얼마나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강한 멘탈이라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걸까? 아니면, 강한 멘탈을 갖기 위한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을까?

저자 에이미 모린에겐 이제 막 성인이 되던 그 해 어머님을 잃었고 그 후에는 또다시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슬픈 과거가 있다. 이 책은 그런 그녀가 슬픔을 견뎌내고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깨달았던 것들을 정리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은 절대 하지 않는 13가지 전략'이며 그것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아닌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1. 자기 연민에 빠져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2. 타인에게 휘둘리지 마라

3.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4.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매달리지 마라

5. 모두를 만족시키려 애쓰지 마라

6. 예측 가능한 위험은 피하지 마라

7. 과거에 연연하지 마라

8. 실수를 되풀이하지 마라

9. 다른 사람의 성공을 시기하지 마라

10. 한 번의 실패로 포기하지 마라

11. 홀로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마라

12.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말하지 마라

13.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하지 마라​

위 13가지 전략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다. 생소하거나 어려운 것들이 아니다. 그러나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들이다. 그동안 자기 자신에게 길들여진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조급해할 필요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바로 이 책이 우리가 강한 멘탈을 가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어딜 가도 웰빙이란 말을 자주 보고 또 듣게 된다. 운동을 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여러 가지 다양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생활을 누리는 것만이 웰빙이 아닐 것이다. 진정 웰빙 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 삶의 위기가 찾아오는 순간 이를 극복해 낼 수 있는 건강한 정신력을 갖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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