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 인문학 - 공부하는 엄마가 세상을 바꾼다
김경집 지음 / 꿈결 / 2015년 3월
평점 :
인문학자 김경집, 그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그의 책 중 하나인 <나이 듦의 즐거움>이란 책을 통해서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나이 듦을 달가워하는
이는 없다. 그러나 김경집은 말한다. 나이 듦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인문학자가 들려주는 그의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들에
매료되었다. 인문학 하면 무겁고 고리타분하고 왠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들만 늘어놓는 그런 것인 줄 알았는데 생각을 틀을 깨트렸다. 물론 그
책은 인문학에 관한 책은 아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인문학은 나를 바꾸고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인문학의 도구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나이 듦의 즐거움> 또한 인문학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지식보다는 삶에서 인문학의 뿌리를 찾고
이를 대중 속에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는 인문학자인 그가 이번엔 작금의 사회가 안고 있는 총체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한 인문학 책을 새롭게
내놓았다. 바로 <엄마 인문학>이다. 그는 이 세상의 미래는 아이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우리들의 엄마들이라고 말한다. 과연 그가 말하는 엄마들을 위한 인문학,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인문학,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올바른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 인문학이란 무엇인지를 짧지만 굵게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우리 주변의 엄마들을 둘러보자. 어쩌면
그녀들은 사회에서, 가정에서 조금은 소외된 사람들이다. 자신도 모르는 새 가족을 위해 희생하다 보니 어느새 지금의 엄마들의 위치가 그렇게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러나 모든 변화는 안에서 밖으로 천천히 시작되기 마련이다. 저자는 여기서 엄마들의 왜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 것은
아닐까. 저자의 깨달음을 많은 엄마들에게 나누고 싶어 인문학 강의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세바인'. 세상을 바꾸는 인문학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인문학자 김경집이 엄마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은 결코 가볍지 많은 않다. 교육, 역사, 철학, 사회, 정치, 경제 그리고 문학까지 그 주제는 다양하다. 세상을 이끌어갈 주역인 아이들을
바로 세우는 강인하고 지혜로운 엄마들을 위한 최고의 인문학 강의가 아닐까 싶다. 미래를 꿈꾸는 자는 반드시 과거의 역사를 올바르게 배우고
이해함으로 시작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역사의식이기에 그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절실함을 느끼는 바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이 시대가 겪고 있는 사회 문제를 넓은 시야와 객관적인 사고로 판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하나로 융합하여 총체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바로 문학의 역할이다.
미래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다.
미래는 우리 가족이 살아갈 시간과
공간이다.
미래를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엄마들의 숙명이다
인문학자 김경집이 엄마들을 위한 강의를
하면서 그의 진심이 모두 담겨 있는 말이다. 엄마들의 어깨는 아빠들의 어깨보다 더 무겁다. 작게는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크게는 전 인류의
앞으로의 미래 사회를 위해서 엄마들의 역할이 크다. 누군가를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먼저 나부터 변해야 한다고 했다. 엄마들에게 주어진 숙명을 위해
이제는 엄마들이 먼저 변해야 될 시기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