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블러드 1 - 본능의 사랑
어맨다 호킹 지음, 전행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뱀파이어와 십대 소녀의 러브 스토리. 진부하지만 이보다 더 매력적인 이야기 소재가 과연 또 있을까. 무수히 많은 시간이 흘러 오늘이 까마득한 과거의 일부가 된다고 할지라도 불멸의 존재인 뱀파이어와 순수함의 상징인 십대 소녀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로맨스 소설의 주제가 될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동안 뱀파이어에 관한 이야기는 소설을 포함하여 영화, 드라마, 뮤지컬, 오페라 등 무수히 많은 문학 및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되어 왔다.

뱀파이어 하면 무엇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톱 스타들이 주연한 영화들이다. 그중에서도 이제는 뱀파이어 영화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주연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와 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티슨, 테일러 로트너 주연의 <트와일라잇>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앤 라이스와 스테파니 메이어가 쓴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점이다. 두 작품은 원작 소설과 영화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얘기한 뱀파이어에 관한 대표적인 두 작품에 견주어 손색이 없는 신예 작가의 뱀파이어 스토리가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로 신예 작가인 아멘다 호킹의 뱀파이어 판타지 로맨스 소설 <마이 블러드> 시리즈다. 이 작품 역시 스테파니 메이어의 <트와일라잇>처럼 매력적인 뱀파이어 형제와 십대 소녀의 피로 맺어진 운명적인 사랑을 기본 스토리 라인으로 잡고 있다. 뱀파이어에 대한 이야기는 작가의 상상력에 따라 그 모습이 많이 달라진다. <마이 블러드>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익히 알았던 뱀파이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피를 통해 서로의 운명의 짝을 알아본다는 점은 독특하면서 신선하다.

여느 평범한 여고생과 다를 바 없던 17살 소녀 앨리스. 어느 늦은 밤 그녀는 위험에서 구해준 낯선 남자 잭을 만나게 된다.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앨리스와 잭은 단숨에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그 후 그녀의 삶은 180도 변하기 시작한다. 알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잭에게 점차 빠져들수록 앨리스는 잭에게서 낯선 무언가를 느낀다. 그것은 마치 사람이 아닌 듯한 기분이다. 이상하리만치 힘이 세고, 상처도 빨리 치유될뿐더러 온기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체온 그리고 희미하게 들리는 그의 심장 박동 소리까지. 그녀의 의구심은 잭이 초대한 그의 가족인 에즈라, 메이 그리고 피터를 만나는 자리를 갖은 후 점차 확신으로 자리 잡는다. 그렇다. 잭을 비롯한 그의 가족은 사람의 피를 먹는 뱀파이어였다. 앨리스는 한순간 두려움에 휩싸이지만 정작 그들은 앨리스를 자신들의 가족이 되어주길 바란다. 앨리스 그녀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이 소설을 쓴 작가인 아멘다 호킹은 '자비 출판 신데렐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초라한 작가 지망생에 불과했던 그녀가 그동안 틈틈이 써왔던 소설을 자비를 들려 전자책으로 출판하게 되었고 그녀의 작품은 곧 100만 부가 넘는 판매량이 기록하며 단숨에 그녀를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국내에 뒤늦게 그녀의 작품이 번역 출간된 <마이 블러드>는 이미 해외에서 많은 독자들로부터 인정받은 인기 소설인 셈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다소 진부할 수 있는 뱀파이어 이야기를 그녀만의 독특하고 신선한 상상력으로 새롭게 구상함에 따라 이 작품이 그간의 뱀파이어 소설로 대표되는 여러 작품들에 버금갈 만큼의 인기가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는지도 모르겠다. 시리즈 첫 편인 <본능의 사랑>을 시작으로 <운명의 사랑>, <혼돈의 사랑>, <지혜의 사랑>에서 보여줄 앨리스와 잭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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