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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공부를 이긴다 - 사교육보다 힘센 독서력, 초등 독서가 대입까지 좌우한다!
정하나.박주일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4년 12월
평점 :
세상의 모든 부모들처럼 나도 아빠가 된 후 아이를 키우면서 내 아이를 위해서 해주고 싶은 것들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꼭 하나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바로 독서하는 습관이다.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고 싶고 책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고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 이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이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한 권의 책을 읽음으로써 자신의 삶에서 새 시대를 본 사람이 너무나 많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미국 사상가 및 수필가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책 읽기를 누구보다 싫어하는 사람조차도 말이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모두가 독서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 왜 독서를 하지 않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평균 독서량은 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라고 한다. 성인 기준 월평균 독서량은 0.8권으로 거의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청소년들 또한 입시 위주의 교육에 치여 책을 읽는 학생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교육 환경과 사회환경이 독서를 하는데 있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은 듯하다. 독서는 습관이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독서 교육을 통한 습관화가 이루어진다면 얼마든지 환경적 요인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책을 많이 접하게 되는 시기인 초등교육 단계에서 독서의 중요성이 크다고 하겠다.
10년 넘게 초등학교 교사로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연구해온 두 저자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독서교육 방법을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책 읽기가 왜 중요한지, 책 읽기를 통해 아이들이 성적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무엇인지,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독서 방법을 무엇인지, 책을 잘 읽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엄마, 아빠의 역할은 무엇인지 그리고 세상을 바꾼 위인들의 독서방법을 통한 교훈 등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올바른 독서교육 티칭을 해준다.
과거 부모 세대의 교육과정과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정을 비교해 보면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융합교육이라는 점이다. 융합 교육이란 국어, 수학, 영어 등 과목별로 특화되고 독립된 학습을 하던 예전과 달리 모든 과목을 통합하여 사고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학습하는 교육을 일컫는다. 그 한 예로, 이전 수학 문제를 푸는 경우 단순히 공식만 외워서 푸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일명 '스토리텔링 수학'이라 하여 수학을 읽고 이해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 이와 같은 융합 교육에 필요한 사고와 이해를 길러주는 것이 바로 독서라는 점이다.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을 통합하여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은 폭넓은 독서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권의 좋은 책은 한 척의 배와 같아서 우리를 편협한 곳에서부터 넓고 광활한 바다로 인도한다."
- 헬렌 켈러, 미국 작가 및 사회사업가
책 읽기의 중요성을 이보다 멋지게 표현한 말은 없을 듯하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글을 읽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책 속에 담겨있는 인문, 사상, 철학을 모두 배우게 되는 것이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에겐 따로 인성교육이 필요치 않는 것도 그 이유다. 위인들을 삶을 읽고 배우는 것만큼 더 값진 인성교육이 어디 있을까. 또한, 책을 읽는 아이들에겐 집중력과 인내력, 성취력이 길러지게 된다. 이는 곧 아이들의 공부하는 습관으로 이어져 뛰어난 학업 성취를 이루게 될 것이다.
'독서교육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두 저자는 얘기한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200% 동의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 그것들은 단편 일률적인 지식들이다. 이 시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은 그런 1차원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통합과 응용이 가능한 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독서를 꾸준히 해온 사람일 수밖에 없다. 어릴 적 부모의 작은 노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독서 교육이 10년 후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한다면 부모인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내 아이를 위한 독서교육을 시작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