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그루팔로의 모험 꼬마 그루팔로의 모험
장미란 옮김, 악셀 셰플러 그림, 줄리아 도널드슨 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어릴 적에 엄마, 아빠가 읽어주던 그림책의 추억을 갖고 있을 겁니다. 아마도 잠들기 전에 읽어주던 그림책이 많이 생각 날 듯합니다. 저에게도 그런 추억이 있지만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엄마, 아빠가 잠자리에 든 저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셨듯이 이제는 제가 아빠가 되어 제 아들의 잠자리에 책을 읽어주곤 합니다.

영국에서 출간되어 전 세계의 어린이들을 위한 잠자리 그림책으로 여전히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그루팔로 그림책이 1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꼬마 그루팔로의 모험>은 그루팔로의 어린 아들이 신화로 이어져 오는 '크고 무서운 생쥐'를 찾아 나서는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빠 그루팔로가 잠든 사이 어린 아들 그루팔로는 숲 속으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숲 속에서 많은 동물들을 만나면서 무시무시한 커다란 생쥐를 찾아가는데요. 마침내, 생쥐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이상합니다. 아빠 그루팔로가 들려주었던 크고 무서운 생쥐와는 전혀 다르게 작고 귀여운 생쥐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과연 이 작고 귀여운 생쥐가 신화 속 크고 무서운 생쥐가 맞는 걸까요?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아빠인 제가 하는 일은 아들과 놀아주고 아이를 재우는 일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아이와 함께 웃고 떠들고 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곤 합니다. 아이가 잠들 시간이 되면 아이를 품에 안고 동화책을 읽어주곤 합니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들려주었던 태교동화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책을 읽어주곤 합니다.

이번엔 아이에게 <꼬마 그루팔로의 모험> 이야기를 읽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보기엔 무서울 것만 같은 그루팔로 캐릭터가 왠지 모르게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나 봅니다. 아이가 손으로 만지려고 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집중해서 보는 게 신기했습니다. '아, 이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들 잠자리 그림책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은 아이가 어려 책 속 그림들이 무엇인지 잘 모르면서 신기한 듯 바라보는 거겠지만 나중에 아이가 좀 더 컸을 때 다시 한번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잠자리 그림책 선택에 고민 중이신 엄마, 아빠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