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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엄마처럼 똑똑하게 야단쳐라
지젤 조르주, 샤를 브뤼모 지음, 임은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프랑스 엄마처럼 똑똑하게
야단쳐라? 책 제목부터가 폭풍 궁금증을 유발한다. 대체 프랑스 엄마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훈육하길래 똑똑하다고 말하는 걸까.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똑같은 고충을 겪고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자라면서 거의 똑같은 반항으로 부모들의 속을 썩인다. 그렇기에
유럽의 자녀 교육서가 멀리 한국까지 건너와서 대한민국 엄마, 아빠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아동, 청소년 심리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오랫동안 몸담아온 저자가 프랑스 엄마들의 특별한 자녀교육 방법에 대해 말한다.
이 책은 부모에게 반항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해 프랑스 엄마들이 하는 교육 방법으로 조언을 해주고 그와 더불어 실질적인 교육 실천법을 알려주고
있다. 자녀 교육은 딱 정해놓은 정답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소중한 내 아이는 이 세상에 단 한 명이기에 정형화된 교육법이 아닌 내 아이에
맞는 교육법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아이를 처음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내 아이에 맞는 교육법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두 저자와 같은 전문가들의 의견일 것이다. 오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 아이를 위한
맞춤형 교육법을 부모가 만들어 가야 한다.
책을 통해 가장 깨달은
가장 중요한 점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왜 화를 내는지, 형제자매가 왜 다투고 싸우는지 등을
반대로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왜 안돼라고 말하는지, 왜 혼내는지, 뭐든지 빨리빨리 하라고 재촉하는지 등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며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와 무조건 입장 바꿔 생각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부모는 어른이기에 아이들이 왜 그렇게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근본적인 이유를 이해하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아이들을 이해시키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부모의 역할이다. 훈육을 할 때도 무조건 '하지 마', '안돼'하며 혼을 내기보다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면서 제제를 해야 한다.
사실 앞서 얘기한 것들을
모르는 부모가 있을까? 아마도 백이면 백 다 알고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잘 안되는 게 문제다. 나 또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
입장에서 백 퍼센트 공감하는 바이다. 아이만 낳으면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여기서 증명된다. 하지만, 21세기 스마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보단 행운아인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자녀 교육서를 통해 배울 수 있으니 말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백견이
불여일행. 백 마디 듣고 질문하기 보다 한 번 보는 게 더 낫고 백 번 보는 것보다 한 번 해 보는 게 더 낫다고 했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
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아이들의 성향을 알았다면 이제는 실천해봐야 하지 않을까. 요즘 들어 말을 안 듣고 속 썩이는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나처럼 초보티 팍팍 나는 부모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