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함정 - 나를 비참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는 법
라파엘 산탄드루 지음, 홍선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행복이라는 감정은 어디로부터 오는 걸까.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는 많다. 나의 가족, 친구, 책등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나는 행복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나를 비참하게 또는 우울하게 만드는 것들은 멀까. 그것은 불행히도 외부의 어떤 사건에 의한 것보다 나 자신에 의해서가 대부분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이유는 실로 아주 간단하다. 가정해보자. 만약 지금 나에게 불행한 일이 생겼다고 말이다. 그때 나를 위로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이기 때문이다. 즉, 마인드컨트롤의 주체는 나 자신이다. 그렇기에 <마음의 함정>이라는 책 제목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의미심장하다.

그동안 우리는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요인을 외부로부터 찾아왔다. 그렇기에 부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잘못된 방식만을 일삼던 우리에게 저자가 제시하는 구체적이고 현명한 방법들이야말로 나 자신의 행복은 찾기 위한 지름길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말한다. '삶을 즐길 것인가, 삶에 휘둘릴 것인가' 나를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뿐이다. 지금까지 잘 몰랐기에 불행한 삶을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라도 천천히 한 단계씩 행복으로 가는 계단을 밟아 나가기만 하면 된다.

욕구와 필요는 종이 한 장 차이다.

행복에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만들어 낸 필요가 우리를 불행하게 한다. ​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 중 가장 큰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의 '욕심'이 아닐까 싶다. ​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욕심이 더 크다고 한다. 가진 것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욕심인 걸까? 과연 그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은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의 행복을 판단할 이유는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하지만, 반대로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불행이란 나뿐만이 아닌 다른 이도 불행하게 만드는 법이기 때문이다.

행복에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은 '무소유'의 삶을 사셨던 법정 스님을 생각해보면 틀리지 않는 것 같다. 법정 스님께서 죽는 날까지 추구하셨던 신념인 무소유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미한 필요를 만들어 내지 않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오체 불만족>의 저자인 오토다케 히로타다와 닉 부이치치는 태어날 때 팔다리가 없이 태어났다. 세상 그 누구보다 불행한 삶을 살지 않을까 했지만 그는 오히려 자신의 삶의 만족하고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행복이란 결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지금보다 내 삶에 만족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이제 마음의 함정에서 벗어나자. 저자가 알려주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마음의 함정들을 알고 따라 하다 보면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지금처럼 불행하게 살 것인가, 더 나아진 행복한 삶을 택할 것인가. 어느 싸움이든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했다.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두려움을 극복한 자가 이 세상 무엇이 두려울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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