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함께하는 교감여행 - 태교에서 첫돌까지
김인혜 지음 / 이담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임신한 후 엄마들이 가장 신경쓰는 것이 바로 태교다.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해서 하는 것인 만큼 하나 하나가 조심스럽고 가장 좋은 것만을 하려고 노력한다. 뱃속의 아기에게 들려주면 좋은 음악을 찾아 들려주고, 좋은 글과 그림이 있는 책을 골라 엄마의 목소리로 들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출산이 임박했을 무렵 준비하는 것이 바로 태교 여행이다. 태교 여행은 뱃속의 아기와 엄마, 아빠에게 많은 의미를 갖는 여행이다. 아이와 엄마, 아빠가 함께하는 '첫' 여행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만큼 멋진 태교여행을 위해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모두가 처음인 여행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될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고민을 단숨에 날려버릴만한 태교여행 가이드 북이 있어 엄마, 아빠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저자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다. 저자는 남편과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과 함께 하루 하루를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런 그녀가 길고도 짧은 육아 휴직을 끝낸 기념이랄까 멋진 책을 썼다. 지금은 세가족이 함께 떠날 다음 여행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하니 아직 아이와 함께 그럴싸한 여행한번 다녀오지 못한 미흡한 아빠로서 마냥 부럽기만 하다.

 

태교여행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계획하고 준비해야 할까. 더 이상 고민만 하지 말고 이제 실천해보자. 저자가 꼼꼼하게 정리하여 들려주는 이야기를 참고하면 그리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저자는 태교여행을 아이가 태어나기 전과 후로 나뉘어 다녀온 여행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여행도 쉽지 않았을텐데 간도 참 크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아이와 함게 무사히 잘 다녀왔으니 말이다. 더구나 세가족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했으니 두말하면 무엇하랴. 그저 대단하고 부러울 뿐이다. 출산전 떠난 태교여행에서는 출산후에 필요한 육아용품도 준비하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엄마는 정말 대단하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다 이렇게 되는걸까? 내 아이를 위한 것이라면 모르는게 없고 무엇이든 잘하니 말이다. 이런 점은 아빠들도 배워야 할 것 같다.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던 태교여행에 대해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준비하고 다녀올 수 있도록 정리된 가이드는 지금껏 보지 못한것 같다. 여행에 필요한 것은 시간, 돈, 용기라는 말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여행을 떠날 '용기' 일 것이다. 홀몸이 아닌채로 아이와 여행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어린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만큼 안전, 식사, 숙박 등 준비와 확인해야 될 사항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행이 두려워 망설여진다면 언제 떠날 수 있을까. 불안이란 자기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못할 것이란 없다. 이렇게 '떠나라, 떠나라' 외쳐대는 이유는 그렇게 하지 못한 내 자신이 후회스럽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행이 너무 늦지 않게 좋은 가이드북을 만나 실천할 수 있게 된것 같다. 이제 5개월로 접어든 내 아들과 아내와 함께 할 여행이 기대되는 이유다. 멋진 여행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