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고전철학 가이드
존 개스킨 지음, 박중서 옮김 / 현암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최근들어 인문, 고전, 철학에 관한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하지만 이전과는 사뭇 다른 다르다.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만 여겨질 수 있는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렇게 재미있게 읽힐 수 있게 된 것은 '여행'을 하듯 인문/고전/철학을 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500여년전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라진 고대 역사 속 도시들을 돌아다니면서 그때 그 시절의 문화와 철학을 배우는 듯하다. 자, 떠날 준비하라. 우리가 준비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훌륭한 고전철학 가이드가 여기 있다. <여행자를 위한 고전철학 가이드>란 책 제목 답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고대 철학의 메카였던 곳의 문화와 그곳에서 철학사상을 펼쳤던 인물들에 대해 알아가게 될 것이다. 더불어 친철하게도 철학자들의 도시에 대한 '지명사전'도 엿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가전에 알아야 될 것이 있다면 바로 우리가 여행할 곳의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1부는 우리가 고전여행을 떠나게 될 곳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고전 철학하면 생각나는곳은? 철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질문에는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그리스다. '헬라스'로 불리었던 고대 시대의 그리스, '헬라스 문화'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나보게 될 것이다. 눈앞에 펼쳐진 듯 그리스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것은 물론, 그리스를 대표하는 와인, 심포시온, 축제, 극장, 신전 등 헬라스 문화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장이다.

앞서 여행전 사전 지식을 쌓았다면 이제 본격적인 고전철학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었다. 고전 철학의 시작부터 종말까지 호메로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전문학과 철학을 대표하는 이들을 살펴봄으로써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고전철학의 사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5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장 위대한 서사시로 일컬어지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고대 초기의 다신교에서 고대 종말의 기독교 세계까지 천년을 아우르는 고대 그리스 철학 역사를 배워본다.

호메로스와 고전 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낳았다.
사도 바울과 마호메트는 우리가 믿는 것을 낳았다.
이 두 가지의 결합이야말로 바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다.
인간이 존재한 이래로 가장 많은 물음과 그에 대한 답을 찾고자 노력했던 이들은 고대 그리스 철학가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인간이란 누구인가? 우주의 본성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행복이이란 무엇인가? 등등. 인간에 대해 자연에 대해 우주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과 탐구를 거듭하며 그에 대한 답을 추구했던 그들의 사상이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로 이어져 오고 있다. 그렇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고전고대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고전철학 여행을 떠나는 이유이고 그로인해 앞으로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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