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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꼭 읽어야 할 스토리텔링 육아
이영애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배움에 끝이 없듯이 육아에 방도가 있을까? 새 생명 탄생이라는 기적을 맞이한 부모라면 누구나 그냥 넘어갈 수 없는 통과의례가 바로 육아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말처럼 단순하지는 않아보인다. 오늘로써 태어난지 58일째 되는 한 아이의 아빠로서의 짧은 경험을 비춰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육아란 어떤 것일까란 생각을 안해볼 수가 없다.
아내가 처음 임신 사실을 알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나름대로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육아와 관련된 책을 꽤 접해보면서 든 생각은 육아 관련 서적이 참 많다는 사실이다. 그 종류도 다양하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각양각색이다. 때론 어떤게 맞고 틀린지조차 구별하기 힘들 정도다. 하나같이 모두 다 좋은 내용들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아이를 키우면서 내 아이에게 육아서들의 다양한 방법이 적용 가능한가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글쎄'라고 말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육아 서적이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일까? 아니다. 일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육아서가 내 아이의 특성과 다른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올바른 육아를 위한 방법이 있을까? 이 물음에 있어 <스토리텔링 육아>는 육아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올바른 육아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육아의 기본을 제대로 알고, 방향을 올바로 잡아야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부모들이 육아의 기본을 깨우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이야기'를 활용하고 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전해 내려오는 구전동화 속에서 삶의 지혜와 통찰을 배우고 그와 더불어 육아에 도움이 되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야기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 그것은 비단 성인인 부모에게만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이 있을것 같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요구할때 명령하듯 무조건 시키는 것보다 아이가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통해 말했을 때 아이가 먼저 스스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 말이다. 우화는 짧은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뜻이 깊다. 저자는 이런 이야기들을 섬세하게 선별하여 이 책에 담았기에 우리 부모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이야기'책이 될 것이다.
육아,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중국의 유명한 병법서인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불태'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육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즉, 아이를 잘 키우려면 먼저 부모 스스로를 알아야 하고 그 후에 내 아이를 제대로 알면 힘들게만 느껴지는 육아가 행복한 육아가 될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육아의 기본요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 스스로를 돌보기. 둘째, 내 아이의 특성 파악하기. 셋째, 앞서 애기한 두가지 요소의 조화이다. 저자가 선별한 부모와 아이를 위한 이야기를 통해 부모가 먼저 육아 힐링이 되고 그로부터 아이도 힐링되는 그런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