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바람이 되어 - 신현림 치유시.산문집
신현림 글.사진 / 사과꽃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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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바람이 되어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지 않아요
나는 천의 바람, 천의 숨결로 흩날립니다
나는 눈 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입니다
나는 부드로운 가을비입니다

당신이 아침 소리에 깨어날 때
나는 하늘을 고요히 맴돌고 있어요
나는 밤하늘에 비치는 따스한 별입니다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죽지 않습니다.
                                                   - 원작자 미상 / 신현림 역



시가 갖는 매력이 있다.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여느 장편소설 못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시를 천천히 읽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누군가처럼 시 한문장 한문장이 오묘하다. 그래서 더욱 시에 빠져들게 되는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그 오묘한 매력속에 빠져 마침내 숨은 뜻을 알아차릴때의 그 달콤함을 만끽하고 싶어서 일런지도 모르겠다.

시인이자 포토그래퍼인 저자가 이번에 전보다 더 새롭게 하여 펴낸 <천 개의 바람이 되어>이라는 치유시, 산문집에서 나는 따뜻함과 희망을 느낄수가 있었다.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렸던 시와 문장들을 작가 특유의 치유의 색으로 입혀진 듯 하다. 시와 문장들에게서 받은 영감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짧지만 울림이 있는 글들을 선보였다.

책 속 시와 문장들이 하나 같이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는 듯 하여 언제 어디서든 항상 곁에 두고 꺼내보려고 한다. 그 중에서 하루 하루를 바쁘게 쉴틈없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오늘 나의 삶을 위한 자세'를 위한 시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어제 하루를 망쳤다면 '오늘만큼은..'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


오늘만큼은..

오늘만큼은 기분좋게 살자.
남에게 상냥한 미소를 짓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며,
아낌없이 남을 칭찬하자.

인생의 모든 문제는 한번에 해결되지 않는다.
하루가 인생의 시작인 기분으로
계획하고 계획을 지키려 노력해보자.
조급함과 망설임이라는 두 마리 해충을 없애고,
나의 인생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애써보자.
                                                              - 시빌.F.패트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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