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얼마 벌어? - 부자 아빠를 위한 행복 로드맵
김대영 지음 / 엘컴퍼니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갓 태어난 저의 아들이 커서 "아빠, 얼마 벌어?"하고 물어본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지금 이 순간에는 아들에게 시원하게 대답을 못해줄것 같습니다. 단순히 얼마를 번다를 말하는게 어려운것이 아니라 아이가 왜 그렇게 물어봤을까?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부모님께 이렇게 대놓고 물어본 경험이 있을지 만무합니다. 아마도 한명도 없을 것 같습니다. 철없는 아이들이기 때문이거니와 '돈'이 갖는 의미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바로 '경제 개념'이 없는 것이겠죠.

 

"아빠, 얼마 벌어?"라는 물음에는 이렇게 경제 개념이 숨어있습니다. 알아두면 유용하고 사회생활을 할때 꼭 필요한 경제개념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돈, 화폐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말이죠.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경제개념 책이라고만 볼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책 초반부에는 아이를 위한 경제를 공부하는 시간이었다면 후반부에는 아빠들을 위한 나아가 내 가족을 위한 경제 바로알기 강의가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경제 개념은 바로 '소비 관리'입니다. 소비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부자가 되기 위한 소비 관리 법칙을 딱딱한 경제 용어가 아닌 우리가 늘 사용하는 일상 언어로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부자가 되기 위한 밑거름 '소비 관리의 4분법'이란 멀까요?

 

소비 관리의 4분법
1. 평생 반복, 기계적 소비
2. 과시적 본능, 잉여적 소비
3. 기회의 보고, 관계적 소비
4. 성공의 열쇠, 자기계발 소비

 

올바른 소비 관리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나와 내 가족의 소비 패턴을 먼저 알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위 4가지 소비관리에 따라 현재의 소비활동을 점검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넘치는 부분은 줄여주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면서 말이죠. '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듯이 아무리 설명을 해봐도 실제 소비관리 4분법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직접 보는 것만큼 중요한것은 없을 것입니다. 저자는 실제 소비관리 4분법을 적용한 아빠들의 사례를 통해서 그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 내 가족을 위해 아빠들이 부자가 되기 위한 방편으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보험에 관한 이야기, 내 집 마련을 위한 이야기, 맞벌이 부부를 위한 이야기 그리고 주식, 펀드 등의 재테크까지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흘려들었던 재테크 정보에 대해서도 아빠들의 실전 사례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어 더욱 공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돈이란?
책의 말미에 저자는 프란시스 베이컨의 말을 빌어 말해주고 있습니다. '돈은 최선의 종이요, 최악의 주인이다'. 돈이란 무관심해도 안되고 집착해도 안된다고 합니다. 무관심하면 뒤통수 맞고, 집착하면 돈의 노예가되고 내 사랑하는 가족도 빼앗아가는 게 바로 돈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행복의 기준이 돈의 많고 적음으로 좌우되는 그런 사회가 되버린것 같습니다. 과연 돈이 많다고 행복까지 살 수 있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행복의 기준
바닷가에서 아들과 함께 물고기를 잡으며 느긋하게 앉아있는 어부에게 지나가는 사람이 물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가하게 있으면 어떻합니까? 열심히 일해서 돈벌어야 나중에 당신 아내와 아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에 어부는 그 사람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난 지금 당신이 말한데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내가 왜 돈을 벌기 위해 힘들게 일해야 한단 말입니까?" 돈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이지만 행복을 위한 하나의 선택 조건이지 필수 조건은 아니라는 점을 결코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