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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더 리턴드 The Returned
제이슨 모트 지음, 안종설 옮김 / 맥스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부모가 다시 한 번 자식을 안을 수 있는 곳.
잃어버린 연인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는 곳.
한 아이가 어머니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할 수 있는 곳.
작가는 삶과 죽음의 무자비한 원칙들이 적용되지 않아 다사 한 번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책을 썼다고 했습니다. 2년전 꿈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말이죠.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본적이 있나요?
소중한 가족을 멀리 떠나보낸적이 있나요?
우리네 삶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라고들 합니다. 탄생과 죽음이라는 큰 원안에서 우리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만남은 내 가족을 만난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의 나를 있게 해준 내 부모님과 내 형재 자매들.. 그리고 나를 통한 새로운 가족의 탄생. 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 아끼고 사랑해야 할 가족이죠. 그런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떠나 보내게 되었을 때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멀리 떠나보낸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온다면 어떨까요? 과연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을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인간 생명의, 자연의 법칙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예전 멀리 떠나보냈던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온다면 어떨까요? 책 속 어린 자식을 잃어버렸던 부모가 아이가 되돌아 왔을 때 느꼈던 심정과 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두번 다시 가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그 무언가가 우리에게 주어진 셈이니까요. 그것은 곧, 사랑이 무엇인지를 기억할 기회였어요. 우리 자신을 용서할 기회였죠. 우리가 아이에게 아무런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던 젊은 부모였을 때나 똑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기회였어요. 두려움 없는 사랑, 우리 자신을 용서할 기회이기도 했고요.
죽음을 한번 경험하고 나서 이렇게 살아 돌아 올 수 있다면 과연 삶과 죽음의 경계는 어떻게 되는것인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이 문명을 이루고 인간 본연의 존재에 대한 탐구가 시작된 이래로 끊임없이 답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던 물음을 다시한번 상기하게 됩니다. 바로 '인간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이 세가지 질문에 대해서 말이죠.
<더 리턴드 : 진실 혹은 영혼의 귀한>을 읽으면서 우리는 인생의 참 의미에 대해서 다시한번 돌이켜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미스터리라는 문학적 양념이 가미된 멋진 소설을 통해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는 이 책에 매료되어 빠져나오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