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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리게이터 - 스마트 시대의 멀티 플레이어
시바누마 슌이치 & 세가와 아키히데 지음, 지용구 감역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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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IT강국으로써 입지를 굳히게 된 것은 불과 10여년 남짓에 불과합니다. 과거 10년전만 하더라도 인터넷을 사용함에 있어 불편한 점도 많았고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현저히 느린 데이터 로딩 속도와 저장공간 등 많은 부분이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빠른 IT기술로 인해서 개인이 접할 수 있는 정보의 량도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개인이 접할 수 있는 정보는 조직내 자신의 위치에 따른 접근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상에서 거의 모든 정보를 누구나 차별없이 평등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회사 안밖의 경계가 애매해졌고 스마트폰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그 경계의 무너짐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조직내 지위에 따른 정보의 격차는 이제 개인의 정보 구사 능력의 격차에 따라 바뀌게 되었습니다.
빠른 IT기술의 발달에 더불어 개인의 정보 활용과 구사 능력은 그에 맞게 진화되어 왔지만 기업은 그렇지 못한것이 현실입니다. 여전히 과거 조직 구성원들의 상명하달식 정보전달과 그로 말미암아 변화에 맞춰 따라가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하지만, 변화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회사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개인들을 기존의 낡은 구식의 틀에 끼워 맞추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기업의 변혁을 꾀하면서 빠른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는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경쟁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치열한 비지니스 세계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벙법은 무엇일까요? 이와 같은 악조건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아웃소싱' 방법입니다. 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사업에 주력하면서 그 외 부분은 외부 인력들을 외주로 상호보완해나가는 방식입니다. 다른 하나가 바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애그리게이트'입니다.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 안팎에서 리소스를 긁어모아 단숨에 달성하는 방식입니다. 애그리게이트를 하는 목적은 신사업 및 서비스 추진, 새로운 제품 출시를 위해서만이 아니고 기업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Be Aggregator!!
IT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애그리게이터>는 고민하고 있을 우리들에게 답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그리게이터가 추구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뿐만이 아니라 기업이나 개인, 사업, 브랜드 등 그 한계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 그 순간의 필요에 따라 대상은 광범위해지고 그 방식도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실재로 활약하는 애그리게이터는 프로젝트에 따라 여러분야의 사람들을 끌어모아 일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헤드헌터, 학자, 기술자 등등 프로젝트마다 적합한 전문가를 찾아 함께 일을 하는 것입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애그리게이터들이 늘어날 것이고 우리들의 직장은 단지 하나가 아닐 것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