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힐에서 진짜 세상을 배우다 - 세계적인 대안학교 서머힐에서 9년, 채은이의 생생한 성장일기
채은 글.그림 / 해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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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OECD 국가 중 교육열 1위!
OECD 국가 중 청소년 흡연율 1위!
OECD 국가 중 청소년 행복지수 5년연속 꼴찌!

 

과연 이런 타이틀을 갖고 있는 나라가 어디일까요? 안봐도 비디오인가요?

맞습니다. 바로 한국을 일컷는 타이틀입니다. 교육적인 면에서 봤을때 우리나라는 결코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없을것입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을 학교,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유명한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한국의 고등학생들은 연평균 3480시간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고등학생의 경우 1040시간으로 무려 2440시간이나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성적은 공부시간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네덜란드 고등학생의 성적과 비교해 볼때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이것이 틀에 박힌 입시교육과 과도한 사교육, 경쟁 속에 자신의 결대로 자라지 못한 채 성장통을 앓고 있는 한국 학생들의 현실입니다.

 

있는 그대로, 언제나 나를 믿어주는 곳.
누구도 수업을 강요하지 않는 곳.
남들의 속도가 아니라 자기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 가능한 곳.
개개인의 속도와 흥미를 존중하며 스스로 배움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곳.
의무로 놀고 재미로 배우는 것이 가능한 곳.

 

모두 서머힐이라는 대안학교를 표현하고 있는 말들입니다. 앞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과 비교해 볼때 너무나도 다른 마치 현실과 동떨어진 곳에 존재하는 그런 곳을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낯설게 느껴집니다. 서머힐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들이 한국의 기타 학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일까요? 서머힐이라는 전 세계의 대안학교의 롤모델이며 자유의 상징인 학교가 모든 학생들을 위한 학교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서머힐이 추구하는 가치가 타 학교에서 일어나는 학교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성장통을 앓고 있는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조이 레드헤드가 서머힐의 교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에 '서머힐에서 아이들은 자유, 어른과의 동등한 위치 등 바깥 세상에서는 흔히 주어지지 않는 것들을 누립니다. 그러다가 서머힐을 졸업하고 진짜 세상에 나가면 어떻게 될까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는데 그럴때마다 그의 대답은 '이곳이 진짜 세상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가장 잘 키우는 방법은 바로 아이가 바라는대로 키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영유아부터 스스로 공부를 해나가기 시작하는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아이들 스스로 하고 싶은것을 할 수 있게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고 나아가 학교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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